제주, '늘봄학교' 55개교서 시작...2학기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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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늘봄학교' 55개교서 시작...2학기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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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늘봄학교 시행계획 발표..."돌봄 어려움 해소"
2025년엔 2학년까지 추가...2026년 초등 전 학년 대상 시행
 자녀 돌봄 어려움 학부모 반색...'준비 부족' 우려 목소리도

정부가 올해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1학년 대상 '늘봄학교'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이번 1학기부터 늘봄학교 운영이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 겪고 있는 돌봄의 어려움과 사교육비 부담 등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늘봄학교'를 도입해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1학기에는 55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2학기에는 114개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학기에 도입되는 학교는 제주시에서는 도련초와 삼양초, 신제주초, 아라초, 외도초, 광령초, 광양초, 구엄초, 도남초, 동화초, 고산초, 금악초, 더럭초, 하도초, 이도초, 한라초, 봉개초, 삼성초, 삼화초, 신광초, 신촌초, 영평초, 오라초, 월랑초,  제주북초, 제주서초, 제주중앙초, 하귀일초, 한림초, 한천초, 함덕초, 화북초, 동광초, 노형초, 인화초 등 35개교이다.

서귀포시지역에서는 동홍초와 동남초, 법환초, 새서귀초, 서귀북초, 서귀서초, 서귀중앙초, 서호초, 안덕초, 대정서초, 도순초, 사계초, 성산초, 온평초, 위미초, 중문초, 토평초, 표선초, 한마음초, 효돈초 등 20개교이다.
 
도교육청은 2025년에는 늘봄학교 대상을 2학년을 추가해 초등학교 1~2학년으로 확대하고, 2026년에는 초등학교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종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의 성장·발달을 지원한다. 늘봄학교가 도입되면 기존에 분절적으로 운영되던 초등학교 방과후학교와 돌봄은 하나의 체제로 통합된다.
 
희망하는 초등학교 1학년 누구나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다.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중 매일 2시간 이내 무료 제공한다.

교사의 늘봄학교 행정업무 부담 해소를 위해 늘봄지원실을 설치하고, 추가 인력도 배치된다.

늘봄학교 도입에 따라 추가로 필요한 인력은 우선, 올해 1학기에는 과도기적으로 기간제교원 55명을 학교에 배치해 늘봄학교 신규 업무가 기존 교사 업무에 더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2학기에는 늘봄실무직원 113명이 학교에 배치돼 기존에 교사가 맡았던 방과후학교 업무를 포함한 모든 늘봄학교 관련 행정업무를 전담할 계획이다. 각 학교에 늘봄지원을 설치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1학년 5380명에 대한 늘봄학교 수요는 늘돌봄교실 3293명(61.2%), 방과후학교 1087명(20.2%)에 학생 수 600명 이상 학교 22곳에 약 40실을 확보해 늘봄학교 수요를 해소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제주지역 초등학생수가 전년도에 비해 2146명이 줄어들었고, 앞으로도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유휴 교실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공간으로 인한 어려움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늘봄학교가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늘봄학교 계획에 대해 자녀 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들은 크게 반색하고 있으나, 학교 현장에서는 준비 부족 등의 문제를 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게 분출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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