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제주지부 "늘봄 시범학교 계획, 전면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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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제주지부 "늘봄 시범학교 계획, 전면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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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제주지부는 26일 교육부의 늘봄학교 계획에 따라 제주에서 시범학교 지정이 추진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학생의 삶에 대한 고려없는 늘봄학교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전교조는 "교육부는 당장 3월부터 시범학교를 2000여개 운영하겠다고 했지만 1월말이 돼서야 계획을 확정했다는 것은 교육부의 의지와 별개로 늘봄학교 정책이 깜깜이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교조는 "25일 열린 ‘2024년 초1맞춤형 프로그램 신청 학교 협의회’에서는 '상반기 늘봄학교 운영 안내’라는 설명 안내 자료를 받았는데, 굉장히 당황스러운 소식을 들었다"면서 "학교에서는 지난 1월 초1학년 맞춤 프로그램 운영학교를 신청하라는 공문에 ‘방과후학교형’과 ‘돌봄교실형’중에 하나를 신청했는데 설명회 자리에 와서 보니 늘봄학교 시범학교로 선정이 되어 있었다는 내용이었다"고 지적했다. 

즉, 초1학년 맞춤 프로그램을 신청했는데 늠봄학교 시범학교로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제주도교육청에서는) 총 55개교가 신청이 되었으며 신청한 학교에는 기간제교원을 배치해 주당 10-15시간 수업을 하도록 하고, 늘봄업무를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한다'며 "다른 지역에서도 시범학교 선정과 관련해 파열음이 많이 나타나고 있지만 제주에서처럼 꼼수를 부리며 시범학교를 선정하는 지역은 없다"고 꼬집었다. 
 
또 "심지어 현재 제주도교육청의 늘봄학교 계획은 아직 발표도 되지 않았다"고 했다.

전교조는 "늘봄 시범학교에는 기간제교원을 배치해 수업도 지원하고, 겸용교실을 제공하는 학급은 학급운영비 30만원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저녁 8시까지 돌봄 아동 관리와 방학중 돌봄, 방과후업무를 기간제교원이 담당해야 한다면 어떤 분이 선뜻 기간제교원으로 신청할런지 그리고 선생님들께서는 자신의 교실을 돌봄․방과후 겸용교실로 선뜻 내어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시범학교 지정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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