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정, 입점 업체 선정 들어갈 듯...외국계 대형마트 유력
제주 원도심 지역상권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신화역사공원의 외국계 대형마트 입점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자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시행 승인(변경)을 고시했다.
변경된 주요 내용을 보면 신화역사공원 내 H지구 2만499㎡를 휴양문화시설2에서 상가시설1로, R지구 내 상가시설1 및 상가시설2 2곳을 각각 휴양문화시설3과 운동오락시설로 변경하고 있다.
사업부지 내 지구가 변경됨에 따라 투자기업인 람정제주개발은 조만간 H지구 상가시설에 입점할 업체 선정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정해진 곳은 없으나, 외국계 창고형 대형마트 C사가 들어설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말부터 C사측이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 일대 입점한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퍼지고 있었던 상황이다.
특히 JDC가 지난해 7월 경관심의 과정에서 제주도에 제출한 자료에 나온 조감도에도 상호명이 나타나 있지 않으나, 건물 형태가 C사 매장 특유의 디자인을 보이고 있다.
람정 제주개발 관계자는 <헤드라인제주>와의 통화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이제 논의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H지구 상가부지 입점 업체가 결정된다고 하더라도, 대규모 점포 등록 및 건축허가 등 인허가 절차를 밟아야 하는 상황이다.
또 지역상생 계획 작성 등을 감안하면 관련 절차만 최소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진행된 도시계획심의에서 위원회는 △대규모 점포로 인한 피해 최소화 △지역수용성 확보방안으로 제시된 5개 항목에 대해 사업자 선정시 반영 △지역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이행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지역수용성 확보 방안으로는 ▲지역판매상품과 최대한 차별화된 상품 구성 ▲대형마트 내 지역 농수축산품 창구 개설 ▲지역 농협 등과 농수축산물 공급계약, 납품 받아 관광단지 내 대형마트에서 판매 ▲대형마트의 전국 체인망을 통한 지역 특산물 및 농수축산품의 유통 판로 확보 ▲대형마트 운영 시 필요한 인력(약400명)은 지역 주민으로 우선 채용을 제시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