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지난달 21일 신화역사공원 개발시업시행 승인(변경)을 고시한 가운데 람정제주개발이 H지구 상가시설에 외국계 창고형 대형마트 C사를 유치할 것으로 알려지며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가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19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JDC가 람정제주개발과 추진 중인 신화역사공원 내 외국계 창고형 대형마트 C사 입점 계획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오성권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장 등 노조 관계자가 참석했다.
노조는 "C사는 수입 농수산물과 공산품을 대량 매입해 할인 판매하는 규모의 경제를 영위하고 있다"며 "고물가에 시달리는 도민에게 값싼 제품을 내놓는 동시에 비교우위의 대상도 될 수 없는 도내 농어민 등 1차 산업 전반과 중소마트,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의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JDC가 자본 유치, 고용 창출 등을 강조하는 국제자유도시는 세계문화유산인 제주의 환경과 도민경제 파괴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고용 창출 또한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만 양산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 JDC, 람정을 위시한 카르텔은 C사 제주 유치 계획을 백지화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아래 고통받는 도민과 지역경제를 위한 혜안을 지녀야할 것"이라며 "제주 농수축산업, 자영업자 생존권을 위협하는 C사 유치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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