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조직개편 인사 , '기획실장 허문정-도의회 사무처장 김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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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조직개편 인사 , '기획실장 허문정-도의회 사무처장 김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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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136명, 1017명 규모로 단행...도민안전건강실장 강동원
기후환경국장 양제윤, 건설주택국장 양창훤, 공항지원단장 좌정규
도시균형추진단장 고성대, 관광국장 변덕승, 농축산국장 문경삼
감사위 사무국장 고종석, 유산본부장 고영만...정재철.강민철 직위승진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첫 조직개편에 따른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가 단행된 가운데, 이사관(2급) 직위의 기획조정실장에는 허문정 부이사관, 제주도의회 사무처장에는 김애숙 부이사관이 임명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승진 136명을 포함해 총 1017명을 대상으로 한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 발령사항을 예고했다.  

17일자로 단행되는 이번 정기인사의 주요 발령사항을 보면, 기획조정실장과 도의회 사무처장에 이어, 또 다른 2급 직위인 도민안전건강실장에는 현 강동원 부이사관이 임명됐다.

허문정 기획조정실장, 김애숙 도의회 사무처장, 양제윤 기후환경국장, 양창훤 건설주택국장, 고성대 도시균형추진단장, 변덕승 관광교류국장, 문경삼 농축산식품국장, 정재철 해양수산국장, 고종석 감사위원회 사무국장, 고상환 농업기술원장, 강종훈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강승철 공공정책연수원장, 고영만 세계유산본부장, 강민철 특별자치추진단장, 좌정규 공항확충지원단장.ⓒ헤드라인제주
허문정 기획조정실장, 김애숙 도의회 사무처장, 양제윤 기후환경국장, 양창훤 건설주택국장, 고성대 도시균형추진단장, 변덕승 관광교류국장, 문경삼 농축산식품국장, 정재철 해양수산국장, 고종석 감사위원회 사무국장, 고상환 농업기술원장, 강종훈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강승철 공공정책연수원장, 고영만 세계유산본부장, 강민철 특별자치추진단장, 좌정규 공항확충지원단장. ⓒ헤드라인제주

국장급 승진에서는 여성 공직자가 대거 발탁됐다. 강애숙, 김미영, 김인영 서기관이 나란히 부이사관으로 승진하며, 국장급 5명 중 3명은 여성이 차지했다. 

그러나 이들 여성 승진자 3명이 모두 국장급 보직을 부여받지 않고 장기교육에 들어가면서 여성공직자 발탁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강민철 4.3지원과장과 정재철 수산정책과장은 도정 현안에 기여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직원에 대한 발탁 승진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며 국장급으로 임명됐다. 강민철 과장은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 정재철 과장은 해양수산국장 직무대리로 각각 발령됐다.

부이사관으로 승진하는 강애숙 공항확충지원단장, 김미영 관광정책과장, 김인영 예산담당관. ⓒ헤드라인제주
부이사관으로 승진하는 강애숙 공항확충지원단장, 김미영 관광정책과장, 김인영 예산담당관. ⓒ헤드라인제주

고상환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이번에 농업기술원장으로 승진했다. 양창훤 건축지적과장도 부이사관으로 승진하면서 건설주택국장에 임명됐다.

고영만 서기관도 이번에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세계유산본부장을 맡았다.

장기교육을 마치고 복귀한 공직자 중 양제윤 부이사관은 기후환경국장, 좌정규 부이사관은 공항확충지원단장, 문경삼 부이사관은 농축산식품국장으로 발령됐다.

감사위원회 사무국장에는 고종석, 관광교류국장에는 변덕승,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에 강종훈, 공공정책연수원장에 강승철 부이사관이 발령됐다.

이번 민선 8기 조직개편에 따라 명칭이 변경된 일부 직위에서는 현직 국장이 그대로 유임됐다. 경제활력국장에는 최명동, 혁신산업국장에 김창세, 복지가족국장에 강인철, 문화체육교육국장에 오성율 부이사관이 유임됐다.

이중환 기획조정실장(이사관)은 제주연구원, 한인수 농축산식품국장(부이사관)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 각각 파견된다.

양기철 도의회 사무처장(이사관)과 이창민 도시건설국장(부이사관)은 이번에 장기교육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이번 인사특징과 관련해, 민선 8기 첫 조직개편과 연계해 단행되는 만큼 대규모 교체를 통해 새로운 관점에서 변화를 주도하고, 일하는 도정 구현으로 제주가 새롭게 도약하는 혁신 기틀을 마련하는 것에 주안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국장급은 개방형직위를 제외한 26개 중 14개(54%), 과장급은 84개 중 49개(58%) 직위를 각각 교체해 혁신과 변화를 이끌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5급 팀장급의 이동은 최소화해 조직 안정화와 업무 연속성을 꾀했다고 덧붙였다.  

조직개편과 연계해 신설된 팀인 행정체제개편지원, 아세안 플러스 알파(+∝), 동물복지, 건축안전, 미래과학기술, 신산업분산에너지팀 등 미래산업·경제 분야에는 역량과 적성 및 전문성을 고려한 직원 배치로 신사업 발굴과 추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7급 이하 하위직의 사기진작을 위한 승진 확대, 소수직렬에 대한 승진 안배로 균형인사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인사에서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31개 업무 분야는 전문직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각 직위 요건에 맞도록 우선 임용된 전문관 18명이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장기보직을 유도해 분야별 전문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영훈 지사는 “올해를 대전환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민선8기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강화하는 만큼, 이번 인사를 통해 도민을 위해 일하는 도정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하고 변화와 혁신동력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는 조직쇄신을 꾀하기 위해 국장.과장급의 대폭적 교체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되나, 업무성과나 능력 중심의 발탁 인사는 미흡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마저도 숨은 실력있는 인재를 발굴해 발탁했다기 보다는 고참급 서열에서 안배한 느낌이 크게 다가온다.

제주도가 발탁인사로 꼽은 국장급 직위승진 사례는 4.3업무 성과로 특별자치도제도추진단장에 임명된 강민철 서기관, 해양수산 업무 성과로 해양수산국장 직무대리에 임명된 정재철 서기관 2명 뿐이다.

또 부이사관급 승진자 5명 중 3명이 여성공직자에서 발탁됐으나, 여성 승진자 모두 장기교육자로 배치하면서 결과적으로 도청 국장급 라인에서 '여성 국장'이 한명도 없게 된 점도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특징으로 꼽혔던 민선 8기 도정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정책을 총괄할 도시균형추진단의 국장 인선이 정책기획보다는 기술적 측면에 초점을 맞춰 이뤄진 것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다. 현재 용역을 통해 세부 계획이 입안 중인 상황이고, 앞으로 사업집행보다는 도민 공론화 등의 절차가 중요한 점 등을 감안하면, '건설'보다는 '정책'에 초점을 둔 인선이 이뤄졌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오영훈 도정 스스로가 '15분 도시' 공약의 취지를 너무 단순화시킨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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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2023-01-13 23:45:53 | 175.***.***.190
소리만 요란했지 무슨 의미를 갖는 인사인지 알수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