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제주도 정기인사, 전면적 조직쇄신 한참 못미치는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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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제주도 정기인사, 전면적 조직쇄신 한참 못미치는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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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도정과 차별성도 전혀 없이...아직도 연공서열위주 인사 관행"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16일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이번 인사는 당초 기대했던 공직내부 전면적 쇄신과 인사교류 대폭 확대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기에는 한참 못 미치는 인사였다"고 평했다.

공무원노조는 "오영훈 지사는 내부 인사 시스템 및 공식라인을 통해 인사 관련 개인 고충과 보직경로 투명성을 강조했지만 도청 내부 인사시스템을 통해 일신상의 사정으로 인사교류 등 인사고충을 밝혔던 6급 이하 공직자들 중 상당수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어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인사고충 대화 채널 개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도청 내부뿐 아니라 양 행정시 인사교류를 대폭 확대로 일 잘하는 공무원을 대거 발탁해 업무에 쇄신을 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전 도정과 차별성도 전혀 없이 아직도 연공서열위주 인사 관행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도· 행정시간 순환보직에서 매번 바뀌는 경직된 원칙과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고참 하위직 공무원들의 순환보직 인사에 반영되지 않아 매 도정마다 입맛에 맞게 바뀌는 원칙과 기준이 하위직들이 사기 불만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전 도정에서는 기한이 안 되서 못가고 이번에는 기한이 넘어서 못가고 개인적 고충이 전혀 반영치 못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승진에 아무런 결격사유 없는한 최소 승진 소요기간이 되면 당연히 승진을 해주어야 하는데도 인사부서의 자의적 해석으로 승진이 누락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형평성 문제와 함께 일부 하위직 소수직렬이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조직개편과 연계해 단행한 고위직 인사는 인력풀의 한계로 인해 당초 예상했던 만큼의 참신성과 개혁성에는 거리가 멀고 공직입문 연공서열이 우선시 되어 앞으로 고위직 승진 정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그동안 제주공직 사회에 반드시 없어져야 할 잘못된 인사 관행으로 공정하지 못한 근무성적 평정, 기회의 균등을 저해하는 회전문 인사, 공평한 순환근무 미 이행, 외부수혈 개방 인사로 포장된 선거 공신 챙기기, 하위직 공직자의 인사 고충 상담 대화 채널 부재 등을 지적했다"며 "오영훈 도정은 현장에서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모든 직종에 차별 없는 공평한 승진기회를 제도화 할 수 있도록 ‘근속승진제도’ 실천과 ‘복수 직렬’ 확대 등을 통해 소수 직렬의 승진 기회 차별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해 나아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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