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내습 정전에 양식장 넙치 다량 폐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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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태풍내습 정전에 양식장 넙치 다량 폐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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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분.침수 등에 의한 농작물 피해도 잇따라
6일 다량 폐사 사고가 발생한 제주시 한경면 소재 한 양식장에서 폐사 넙치 처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6일 다량 폐사 사고가 발생한 제주시 한경면 소재 한 양식장에서 폐사 넙치 처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지나간 제주도에는 곳곳에서 피해상황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양식산업 분야에서는 정전으로 인해 양식 넙치의 다량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시 한경면 금등리 소재 한 양식장에서 양식 넙치 10톤 가량이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가로는 약 1억4000만원 상당이다.

이 양식장에서는 태풍이 최근접한 시점인 5일 밤 11시쯤 정전이 되자 자체 발전기를 가동시켰으나, 강풍 등으로 수족관 내 산소 공급에 문제가 생겨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전날 태풍 내습 당시 행원리 양식장에서도 정전사고가 있었으나 자체 발전기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면서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6일 다량 폐사 사고가 발생한 제주시 한경면 소재 한 양식장에서 폐사 넙치 처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6일 다량 폐사 사고가 발생한 제주시 한경면 소재 한 양식장에서 폐사 넙치 처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한편, 제주시 지역 농작물에서는 해안가 파도 날림에 의한 염분 피해와 침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구좌읍 지여에서는 당근과 무 파종지에서 염분과 침수 피해가 적지 않게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애월읍 지역에서는 정식한지 얼마 되지 않은 양배추 밭 등에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확인되고 있다. 

현호경 제주시 농정과장은 "태풍 내습 당시 염분과 침수로 인한 피해는 대부분 지역에서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피해조사가 진행되면 정확한 피해 규모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강병삼 제주시장이 6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지역 농작물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있다.ⓒ헤드라인제주
강병삼 제주시장이 6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지역 농작물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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