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6일 오전 10시 30분 11호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복구 및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는 초속 20~30m의 강풍과 최대 10m 높이의 파도가 일면서 돌, 자갈, 해양쓰레기가 육상으로 밀려들어 시설 파손과 통행 제한 등 피해가 발생했다.
현장을 찾은 오 지사는 서귀포시 자율방재단 및 대정읍 주민들과 함께 태풍피해 복구 작업에 동참했다.
이 자리에서 오 지사는 “새벽부터 피해복구 작업에 애써주신 주민과 자율방재단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태풍 피해가 조속히 원상 복구되도록 함께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어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마늘·양배추 재배 농가를 살펴보고 농작물 피해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대정에는 지난 4일부터 6일 오전까지 278㎜의 많은 비가 쏟아져 마늘을 파종한 밭이 흙탕물에 잠긴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오 지사는 “이번에 피해를 입은 마늘과 양배추는 종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피해 농가에서 월동무 등 대체품목으로 파종하거나 휴경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이어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광어양식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태풍으로 광어양식장에 보급되는 바닷물에 모래와 진흙이 유입되면서 양식 광어가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지사는 “태풍피해에 대한 후속조치를 마친 뒤 읍면동에 피해상황을 알려 지원방안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선 조치 후 보고’ 원칙에 입각해 태풍 피해를 신속하고 파악하고, 도민 일상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