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태풍 '힌남노' 피해 현장조사 착수...복구작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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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태풍 '힌남노' 피해 현장조사 착수...복구작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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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태풍 힌남노 피해복구 대책 브리핑
침수.어선전복 등 403건 피해 접수...복구작업 추진
15일까지 읍면동서 피해 접수...농업피해 복구 지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역대급으로 매우 강한 위력을 지닌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휩쓸고 지나간 제주지역 곳곳에서 큰 상처가 발생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피해 복구를 위한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6일 오후 2시4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관련 담화문을 통해 "도민 여러분이 명절 차례를 지내는 데 차질이 없도록 신속한 태풍 피해 복구와 지원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부터 제주지역에서 이어진 태풍 피해 신고는 6일 오후 1시 기준 총 403건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주택 2건, 차량 2대, 상가 1건 등 총 5건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강정항과 신도항에서는 어선 2척이 전복됐다.

이와 함께 배수지원과 응급조치 등 총 321건에 대한 안전조치도 완료됐으며 반지하, 저지대가구 등 총 8가구 24명에 대한 사전 대피조치도 이뤄졌다. 일시 대피했던 도민들은 모두 복귀한 상태다.

신례리, 용수리, 용당리, 신도리, 무릉리, 신평리 등 1만 8053호와 정수장·배수지·취수원(9곳), 하수처리장(2곳), 중계.간이펌프장(15곳)이 정전 피해를 입었으나 한국전력공사제주지역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공사 등과 함께 지원에 나서 현재는 모두 복구가 완료됐다.

현재까지 접수된 농업시설물 및 농경지 유실 피해는 없으나 침수, 조풍 등으로 전체 밭작물 재배면적 1만 2572Ha의 50%인 6280ha가 농작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오는 15일까지 각 읍면동에서 피해 신고를 접수받고, 자체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분야별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피해에 따른 복구계획을 수립해 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집행할 예정이다.

또 농어업재해대책법 기준에 의해 피해 신고·접수를 진행하고 복구계획을 수립해 재난지원금과 재해보험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번 태풍과 관련해 미흡했던 부분을 반성하면서 행정의 대처와 현장 체감 사이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단단히 점검하고 정비하겠다"라며 "도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도정과 협력하며 며칠 몇 날을 함께 고생해주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해병 제9여단, 제주경찰청,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기상청, KT제주단,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9개 기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민 여러분과 함께 취약지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안전을 더욱 확보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조치를 선제적으로 해나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도민 여러분이 명절 차례를 지내는 데 차질이 없도록 신속한 태풍 피해 복구와 지원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오영훈 도지사 주재로 제11호 태풍 힌남로 피해상황 복구 및 후속처리 대책 회의를 열고 신속한 복구체계 가동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제주도는 재해예방과 응급 복구 활동에 나서며 태풍 잔재물 제거 등 환경 및 피해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공공시설물과 도로는 추석 전까지 환경정비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가로등 등 피해복구를 위해 7개 업체, 120명(민간 40명, 공무원 80명)이 투입돼 응급 복구에 나서고 있으며, 7개반 49명, 굴삭기 3대, 덤프 2대 등이 투입돼 지방도 20개 노선 피해현장조사와 도로복구를 진행 중이다.

대정읍 지역 해안도로변 등 퇴적물 제거 작업을 위해 굴삭기 등 장비 7개가 동원됐으며, 대정읍지역자율방재단 40명, 지역주민 30여명 등도 태풍 피해 복구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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