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원에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중학생 등 33명 확진
상태바
제주, 학원에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중학생 등 33명 확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개교 다니는 중학생, 강사 등 연쇄적 감염
'지인모임'發 확진자도 34명째...12개교로 확산

제주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또래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에 이어 제주시내 한 학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속출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광복절인 지난 15일 확진자 64명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제주시 소재 한 학원의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2025번 확진자가 최초 확진된 이후 14일 4명(2043, 2045, 2072, 2077번)에 이어 15일 2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받았다. 

15일 확진된 28명 중 4명은 학원 강사이고, 24명은 수강생으로 6개교에 다니는 중학생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13일과 14일 양성 판정을 받은 학원 수강생들과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2080번 확진자를 비롯해 18명은 2025번의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2079번 확진자는 2077번의 접촉자, 2084번 확진자는 2025·2072번의 접촉자, 2091번 확진자는 2092번의 접촉자, 2113번 확진자는 2045번의 접촉자, 2115번 확진자는 2043번의 접촉자다. 
     
제주 2106·2108·2114·2118·2127번 확진자는 2072번의 접촉자다. 

16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시 학원 2’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총 33명(제주 2025, 2043, 2045, 2072, 2077, 2079, 2080, 2082, 2083, 2084, 2085, 2088, 2091, 2092, 2094, 2106, 2107, 2108, 2110, 2113, 2114, 2115, 2118, 2119, 2120, 2121, 2123, 2124, 2126, 2127, 2128, 2132, 2134번)으로 집계됐다. 

한편, 제주시 지역 한 또래 모임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제주시 지인모임 8’)과 관련해 확진자는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후 2차 감염 및 n차 감염에 의한 확진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16일 오전 현재 확진자는 34명(제주 1934, 1935, 1937, 1944, 1945, 1971, 1980, 1984, 1991, 1994, 1998, 2000, 2001, 2002, 2004, 2009, 2010, 2011, 2014, 2017, 2018, 2019, 2035, 2038, 2041, 2052, 2068, 2070, 2073 2074, 2102, 2103, 2109, 2129번)으로 늘었다.

이번 '지인모임'과 '학원' 집단감염 발생으로 인해 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다.

15일 확진된 64명 중 절반인 32명은 도내 12개 초.중.고교 학생이거나 교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한라중 10명, 노형중 8명, 중앙중 4명, 오현고 2명, 김녕초동복분교 1명, 제주동초 1명, 인화초 1명, 하례초 1명, 신성여중 1명, 제주서중 1명, 제주여중 1명, 한림공고 1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이중 1명은 ‘제주시 지인모임 8’ 관련 확진자, 24명은 ‘제주시 학원 2’ 관련 확진자, 5명은 선행 확진자인 가족·지인 등의 접촉자, 1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나머지 1명은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는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19일부터 전체 등교 방침을 유보하고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부분 등교로 전환하는 학사운영 변경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유치원과 초등 1~3학년, 고교 3학년에 한해서만 매일 등교가 이뤄진다. <헤드라인제주>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