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PC방.노래방 등 코로나19 확산 연결고리 차단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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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PC방.노래방 등 코로나19 확산 연결고리 차단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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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접촉자 등 감염전파 지속...입도객發 확진자도 이어져
5월 가정의달 차단방역 총력...23일까지 '특별방역'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집단감염과 산발적 지역내 감염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900명을 넘어섬에 따라, 확산의 연결고리 차단을 위해 PC방과 노래방 등에 대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 감염의 주원인을 △밀폐.밀접.밀집이 이뤄지는 '3밀 환경'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접촉한 것과 △지인간의 지속적인 만남으로 확산세가 이어진 것 두 가지로 보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지인 모임 등 개별 단위 활동과 접촉이 늘어난 데다, 다른 지역 확진자들과 접촉하거나 타 지역을 방문했던 도민들이 확진 전 가정과 학교, 일상생활 곳곳에서 또 다른 만남을 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 내 연쇄 감염이 발생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오는 23일까지 집중 방역 점검기간으로 설정하고 도청 전 실국과 행정시, 자치경찰단, 읍면동 등과 합동으로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방역 수칙을 대대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또한 다중이용시설 중 감염 위험도가 높은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홀덤펍.콜라텍.헌팅포차.감성주점, 목욕장업, PC방, 오락실.멀티방에 대해서는 밤 11시 이후의 영업을 제한하고 있다.

노래연습장과 PC방 등을 중심으로 도내 학생들의 추가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특별방역기간 내 청소년 시설 이용 제한에 대해서도 협조를 당부한 상태다.

제주도가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총 5294곳의 다중이용시설을 점검한 결과 마스크 미착용,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 출입자명부 작성 소홀 등 총 90건(행정지도 69건, 행정처분 21건)의 방역 위반사항을 적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각종 행사와 모임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내 주요 사찰을 찾아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 수칙 준수 사항에 대해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는 각 행정시와 읍면동 합동으로 293개 사찰들을 돌며 사찰 내에서의 음식 섭취를 금지하고 제주 안심코드 등을 통한 출입자 관리, 마스크 착용, 방역 관리자 지정 등을 지속 안내하고 있다.

도는 안전하게 행사가 치러지도록 바닥면에 이용자 간 2m 거리두기 표시를 안내하고, 가급적 떡이나 간식 등을 포장해 배부하는 것으로 공양을 대체하도록 중점 안내 중이다.

법회는 좌석 수 30% 이내에서 인원을 제한하고, 참석자 전원의 마스크 착용 상태, 법회 시 합창단 운영 금지, 출입자 명부 작성 사항 등도 집중 점검 중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상생활 곳곳에 침투해있는 만큼 △외출.모임 자제 △사적모임 최소화 △주기적인 환기.소독 △거리두기 준수 △개인위생 수칙 철저 등을 통해 지역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5월에만 187명 확진...누적 확진자 901명

지난 18일 하루 동안 총 1876명에 대한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4명(제주 #898~#901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4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19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04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제주에서는 총 48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5월에만 19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올해 들어 월별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달을 기록하게 됐다.

5월 확진자 중 제주도민은 173명이며, 다른 지역 거주자는 17명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제주지역은 지난 해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15개월 만에 누적 확진자 900명대에 진입했다.

특히 이달 10일 800명을 넘어선 뒤 다시 9일 만에 900명을 기록했다.

이달 신규 확진자 187명 중 72.7%에 달하는 136명이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가족이나 지인 등으로 추가 전파가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확진자들은 대체로 5개 범주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5개 집단 감염 분류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 10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제주지역 확진자 접촉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의 77.2% 차지한다.

이달 신규 확진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제주시내 한 대학교 운동부 관련으로, 지난 3일 첫 환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총 63명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활동량이 많은 대학생과 중.고등학생 확진자 상당수가 포함됐으며 노래연습장, PC방 등에서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면서 추가 전파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 제사 모임과 관련해서는 5명, 제주시 일가족 분류와 관련해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실상 마스크를 착용하기가 불가능했던 도내 한 목욕탕과 관련해서는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동선을 공개했던 또 다른 목욕탕 관련해서는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 전파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에는 광주와 전남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접촉자들이 연달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주시 지인 모임'관련 연쇄 감염도 생겨났다.

이달 광주 2565번 확진자가 제주를 다녀간 이후, 9일 제주시 지인 모임 첫 확진자인 851번과 852번이 생겨났으며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만 8명에 이르고 있다.

한편, 지난 18일 하루 동안 4명(제주 #898~#901번)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19일에는 오후 5시까지 3명(제주 #902~#904)이 추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904명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483명, 이달 들어서는 19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최근 일주일간 일 평균 확진자는 9.4명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격리 중 입원 확진자는 133명, 자가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1206명, 해외입국자 259명 등 1465명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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