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898명'...n차 감염전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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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898명'...n차 감염전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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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인 접촉자, 입도객發 확진자 연일 속출
73%가 '지역내 감염'...대학운동부發 확진자도 '63명'
18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월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그래픽 = 원성심 기자>
18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월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그래픽 = 원성심 기자>

[종합] 제주지역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는 가운데, 지역 내 가족.지인간 n차 감염전파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7일 하루 동안 11명(제주 #887~#897번)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18일에는 오후 5시까지 1명(제주 #898)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898명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477명, 이달 들어서는 18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최근 일주일간 일 평균 확진자는 9.9명으로 나타났다.

5월 확진자 중 제주도민은 168명이며, 다른 지역 거주자는 16명으로 파악됐다. 
 
감염 경로별로는 73%에 해당하는 134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와 접촉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도내 한 대학 운동부 선수들을 비롯해 타·시도를 왕래한 이후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유흥업소, 노래연습장, PC방,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이나 밀폐, 밀집, 밀접 환경에서 또 다른 접촉이 이어지면서 지역 내 감염이 생겨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제주국제대학교 운동부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63명으로 늘었다.

◇ 추가 확진된 1명, 감염 경로는?

18일 확진판정을 받은 제주 898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도민이다. 

그는 지난 10일부터 코감기 증상이 나타났으며 상태가 지속되자 지난 17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고 18일 오후 2시20분쯤 확진됐다.

현재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시작한 상태다. 

제주도는 이 확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한편,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상세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 17일 확진 판정받은 11명, 감염경로는?

앞서 지난 17일 11명 중 7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제주 #888, #890, #891, #892, #893, #894, #895)로 파악됐다. 

또 다른 3명은 지역 외부 요인으로 인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역학조사를 통해 각각 천안 지역 입도객(제주 #887), 타 지역 방문과정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제주 #896), 해외입국자(#889)로 조사됐다. 나머지 1명(#897)에 대해서는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제주 887번 확진자는 지난 11일 업무상의 이유로 제주에 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입도 이후 인후통, 가래,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어 16일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17일 오후 12시 40분쯤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제주 888번 확진자와 890번 확진자는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873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들은 873번 확진자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난 11일 만남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889번 확진자는 지난 3일 필리핀에서 입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입도 직후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를 진행해왔다.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17일 오전 10시쯤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오후 5시 10분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891번 확진자는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75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75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직후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돼 자가 격리를 해왔는데,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17일 오전 10시 1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결과 확진됐다.
 
제주 892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확진된 제주 875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그는 875번의 확진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17일 오전 9시경 제주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이날 오후 8시 30분경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제주 893번 확진자는 지난 17일 확진된 890번 확진자의 가족, 894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확진된 884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나타났다.

제주 895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확진된 제주 883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제주 896번 확진자는 도민으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충청북도와 서울지역을 다녀온 이력이 있다. 타 지역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확진자와 만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16일 입도 직후 충청북도 제천시 보건소에서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 받고 17일 오전 11시쯤 제주시 서부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실시, 이날 오후 9시 40분 최종 확진됐다.

제주 897번 확진자는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16일부터 기침,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고,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17일 오전 11시 20분 제주시 동부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18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33명, 자가 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1148명 및 입국자 260명 총 1408명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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