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표선고 'IB 월드스쿨' 인증 준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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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표선고 'IB 월드스쿨' 인증 준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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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표선지역 초·중·고 연계 IB 교육 운영
다혼디배움학교, 제주 혁신 교육 모델 일반화 추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국제 바칼로레아) 관심학교인 제주 표선고등학교의 'IB 월드스쿨(IB World School)' 인증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제주도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 7대 희망정책'의 하나인 '역량을 키우는 학생 맞춤형 교육'의 역점 정책을 8일 발표했다.

우선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제주형 자율학교 'IB학교'로 지정된 도내 4개교를 대상으로 IB 교육프로그램의 도입 및 적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IB 학교'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교육프로그램인 IB의 도입‧운영을 고려하거나 준비 중인 학교와 IB 본부로부터 'IB 월드스쿨'로 인증받은 학교를 통칭한다. IB 학교는 창의성·다양성을 지향하는 교육과정과 탐구 기반 수업 및 과정 중심 평가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통합적·비판적 사고 능력을 가진 인재를 육성한다.

IB 관심학교인 토산초등학교와 표선초등학교, 표선중학교는 올해부터 IB 교육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이에 이달 중 IB 후보학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IB 후보학교인 표선고는 내년부터 IB 교육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IB 월드스쿨로 인증받기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제주도교육청은 내년 1월쯤 IB 월드스쿨로 인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표선고에 입학한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IB 준비과정인 'Pre-IB 프로그램'을 운영된다.

제주도교육청은 IB 학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교원 역량 강화에도 지원을 늘린다.

이를 위해 지난해 IB 학교 근무 교원을 대상으로 IB 공식 워크숍 및 교육청 주관 교원 연수 프로그램이 지원‧운영됐다. 올해도 IB 학교 교원 및 IB 관심 교원을 대상으로 관련 워크숍과 연수가 지속적으로 운영‧지원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도내 모든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IB 학교' 신규 공모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지정된 IB 학교를 중심으로 초‧중‧고 IB 교육프로그램을 연계‧운영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나타난 적용상 문제점과 가능성을 살펴보며 IB 학교를 확대‧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교육청은 학생 맞춤형 교육 강화를 위해 올해 '다혼디배움학교'를 제주 혁신 교육의 모델로 일반화한다는 계획이다.

다혼디배움학교는 공공성‧민주성‧전문성‧지역성‧윤리성을 기반으로 교육 주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 민주적 학교 문화를 바탕으로 배려와 협력의 생활공동체와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형성하고,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의 삶을 가꾸는 공교육의 혁신 모델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6년 간의 운영 성과와 제주특별법의 교육과정 특례를 기반으로 다혼디배움학교가 학생 맞춤형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5년부터 운영된 다혼디배움학교는 올해 초등학교 37개교, 중학교 13개교, 고등학교 2개교 등 총 52개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다혼디배움학교의 대표 성과는 '학교문화의 변화'와 '교육주체들의 자발성에 기반한 다양한 교육활동'"이라며 "이를 통해 학교마다 교육 주체들이 수평적인 소통을 통해 교육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고 교육활동을 함께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코로나19에서도 소외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학생 한 명, 한 명을 위한 맞춤형 교육활동이 이뤄지는 다혼디배움학교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1 제주교육 7대 희망정책은 △4차 산업 혁명 미래 대비 교육 △배움의 질 향상 위한 원격수업 지원 △감염병 예방 및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학력 격차 해소와 책임교육 △기후변화 대응 생태환경교육 △위기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역량을 키우는 학생 맞춤형 교육 등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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