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혼디거념팀' 지원 강화...교육복지 자원 안내서 보급
올해 제주지역 학생 간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 난독증 학생 1인당 연당 최대 200만원의 치료 및 검사비가 지원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 7대 희망정책' 중 하나인 '학력격차 해소와 책임교육'의 역점정책을 2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습장애와 학교부적응, 경제적 빈곤 등 복합적인 위기요인을 가진 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학습복지와 정서복지, 희망복지 등 세 가지 영역에 중점을 두고 학생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세부 추진과제의 하나로 난독학생 및 다문화 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과 '학교 혼디거념팀(교육복지 지원조직)'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우선 제주도교육청은 한 명의 학생도 읽기 곤란으로 학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난독증의 조기진단과 상담‧치료‧중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연계, 지원한다.
난독증 학생 치료지원은 병·의원 및 전문치료 기관에 의한 개별 치료지원으로 운영된다. 1인당 연간 200만원 이내의 치료비 및 검사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또 교원이 전문성을 갖고 읽기 곤란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1대 1 맞춤형 '읽기 전문가 연수 과정'도 추진된다.
제주도교육청은 학교내 복합적 위기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지원하는 '학교 혼디거념팀'을 더욱 내실있게 운영하기 위해 교직원 역량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복지 연수 및 컨설팅이 실시되며, 학교가 쉽게 지역사회와 연계할 수 있도록 교육복지 지역자원 안내서 '혼디맵주'가 현행화돼 보급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의 역할을 강화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지원하면서, '교육복지 안전망'도 더욱 내실있게 구축한다.
세부 방안으로는 교육복지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를 중심으로 취약계층 학생의 상황을 진단한다. 이를 통해 맞춤형 사례관리를 하면서, 긴급한 서비스는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해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부모와 함께 하는 상담 및 가족관계 개선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다문화 학생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교육도 지원된다.
제주도교육청은 다문화 학생의 학교 생활 적응과 기초 학습을 돕는 '2021 겨울방학 기초 더하기' 프로그램을 지난달부터 2월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학교에 파견된 강사(제주대학교 학생)는 다문화 학생의 한국어 의사소통과 기초학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중도입국 학생 및 외국인 학생의 원활한 공교육 진입과 학교생활을 위해 '노둣돌 한국어학교'도 운영되고 있으며, 지원이 필요한 학교에는 한국어 강사가 파견돼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다문화학생의 한글교육 및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다문화학생 학습지원 멘토링'도 실시된다. 초·중·고 다문화 학생들을 위해서는 교과 학습 방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다문화학생 성장지원 멘토링'이 진행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이같은 정책을 통합적이고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부서 간 협력을 더욱 긴밀히 구축할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 안전복지과가 교육복지 컨트롤타워로서 콜센터 기능을 강화하는 가운데, 교육청 단위의 유관부서가 협력하며 교육복지 통합‧신속 지원을 도모하게 된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복합적 위기 요인을 가진 학생이 학교에 잘 적응하면서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다각적이고 효과적인 맞춤형 복지 지원 대책을 실시하겠다"며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교육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제주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1 제주교육 7대 희망정책은 △4차 산업 혁명 미래 대비 교육 △배움의 질 향상 위한 원격수업 지원 △감염병 예방 및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학력 격차 해소와 책임교육 △기후변화 대응 생태환경교육 △위기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역량을 키우는 학생 맞춤형 교육 등이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