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모든 중학교 1학년 대상 '자유학년제' 전면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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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모든 중학교 1학년 대상 '자유학년제' 전면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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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학기 자유학기 교육과정 편성..."고교학점제 기반 마련"

올해 제주지역 모든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자유학년제'가 전면 실시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 7대 희망정책'의 하나인 '역량을 키우는 학생 맞춤형 교육'의 역점 정책을 9일 발표했다.

우선, 올해 학생 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자유학년제가 도내 45개 전체 중학교에서 전면 실시된다.

이에 따라 중학교 1학년 1, 2학기가 자유학기 교육과정으로 편성되며, '중학교 자유학년제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자유학년제는 '학생 참여형 수업'과 '과정중심 평가'가 핵심이다. 이를 토대로 배움의 즐거움이 일어나는 수업을 도모한다는게 제주도교육청의 계획이다.

올해 자유학년제는 학력 저하 및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수업활동 과정과 결과에 대한 피드백이 강화되며, 학교와 가정 간 소통도 활성화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자유학년제 운영을 위해 △학교와 지역 특색을 반영한 자유학년제 교육과정 운영 △학생참여형 수업 강화 △과정중심평가 내실화 및 피드백 강화 △학생 선택권 확보 및 자유학기 활동 내실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학교와 지역 특색을 반영한 창의적 교육과정'과 관련 자유학기 활동은 학교 여건에 따라 연간 221시간 이상, 주제선택 활동, 진로탐색 활동, 예술·체육활동, 동아리 활동 등 4개 영역이 고루 편성‧운영한다. 특히 주제 선택활동인 경우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이 되도록 교과와 연계된다.

'학생참여형 수업'과 관련해서는 교과별 내용과 성취기준 등을 검토한 교육과정으로 재구성된다. 이에 따라 교과연계 주제선택 프로젝트 수업, 융합수업, 토의‧토론, 발표수업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이 강화된다.

'과정중심평가 내실화‧피드백 강화'를 위해 성취기준 및 교사의 철학을 반영한 교과‧자유학기 활동 평가계획도 수립된다. 또 자기‧동료평가, 모둠별 평가, 형성‧총괄평가, 서‧논술형 평가 등 다양한 과정중심 평가가 실시된다.

이를 위해 제주도교육청은 교과별 평가 시기를 분산해 학생의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교과별 특성에 따라 학생의 학습 상태를 점검하고, 차시 학습 준비 등에 대한 피드백이 이뤄지며, 학교 여건에 따라 평가 결과를 온‧오프라인으로 제공된다.

제주도교육청은 '학생 선택권 확보 및 자유학기 활동 내실화'를 위해 사전 수요조사, 사후 만족도 조사를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 선택권을 보장하고 운영 성과에 대한 평가를 내실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교과 및 학생의 삶과 연계되고, 교과에서 확장된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자유학기 활동 프로그램을 편성, 운영된다.

'고교학점제'가 소외되는 지역이 발생되지 않기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고교학점제는 2025년 전면 시행될 계획이다.

지난해 제주에서는 대정고, 서귀여고 등 2개 고등학교가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서귀산과고, 세화고, 신성여고, 제주고, 제주여고, 제주여상고, 제주제일고 등 7개 고등학교가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운영됐다.올해는 제주사대부설고가 연구학교, 남주고, 오현고, 중문고, 한국뷰티고, 한림고가 선도학교로 추가 지정됐다.

제주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사업, 소외지역 교육여건 개선 사업 및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 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지역기관 연계를 위한 교육협력센터 운영 △교육활동 교류를 위한 학교 간 협력체제 구축 △단위학교 교육과정 운영 역량 강화 △소인수 및 심화과목 교‧강사 인력관리 시스템 구축 △온‧오프라인 공동교육 확대 △거점센터 학교와 회원학교 간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사업'을 통해 학교는 교육청-지자체-대학 등 지역 주체와 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과목'을 개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소외지역 교육 여건 개선 사업'과 관련해서는 농어촌 지역 학교가 다양한 교육 과정 운영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이 확대된다.

이를 위해 교양 및 전문교과 교‧강사 인력풀이 구축되고, 지역 연합형 공동교육과정 운영이 확대된다. 아울러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위한 '교육소외지구 내 온라인 수업 스튜디오'와 '단위학교별 학생 온라인 학습실'이 구축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를 통해 코로나19 등에서도 비대면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이 운영되도록 한다. 또 정규 일과시간 내에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학교 내‧외 자원이 효율적으로 연계되도록 한다. 

고교학점제에 대한 학교 현장 역량도 강화된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 편성‧운영 다양화를 위한 교육과정 기획력 연수 및 컨설팅, 미래 역량 함양을 위한 교실 수업 및 평가 개선이 추진된다.

강영철 제주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은 "학생들의 '다양성'이 틀린 것이 아닌 '다른 것'으로 존중받으며, 미래의 역량으로 커질 수 있도록 자유학년제를 취지에 맞게 운영할 것"이라며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교육청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 현장지원단 및 담당 장학사 배정 등의 찾아가는 맞춤형 현장 지원을 하면서 학교 현장의 업무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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