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도소.감사위원회 방역 '초비상'...직원 가족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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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교도소.감사위원회 방역 '초비상'...직원 가족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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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직원 1명.가족 4명 확진...교도관.재소자 전수검사
감사위 직원 1명.가족2명 확진...대대적 차단방역 진행

[종합] 제주교도소에서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초비상적 방역대응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 직원의 가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연이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 공직자 확진과 관련해서도 가족에서 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오전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5명(제주 # 449~453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총 45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 발생한 확진자 중 451, 452, 453번 확진자 3명은 제주도교도소 직원 A씨(448번)의 가족으로 나타났다. 

A씨는 전날 가족(441번)이 확진판정을 받자 검사를 받아 확진판정을 받았고, 4일 또 다른 가족 3명도 연이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A씨 관련 가족 확진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중 최초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A씨의 경우 행정부서에서 근무를 하기 때문에 재소자와 직접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재소자 수용동에서 근무하는 교도관 등과 사무실에서 자연스럽게 접촉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제주도 방역당국은 A씨의 동선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교도소 내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대대적 방역에 돌입했다. 

교도소교도관 등 직원 235명과 재소자 645명 등 총 880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긴급히 실시했는데, 이 검사 결과가 나오는 4~5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은 교도소 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신속한 병상 배정과 함께 119 음압구급차를 이용한 환자 이송도 대기 중이다.  

재소자들을 위험도에 맞게 분산하는 조치도 이뤄질 예정이다. 재소자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밀접 접촉자를 찾아내 1인실에 수용하고, 접촉이 적은 재소자들은 2~4인 혼거실로, 아예 접촉이 없었던 재소자들은 별도 건물에 수용할 방침이다. 

제주교도소 측은 진단 검사가 시행되는 동안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구내식당을 전면 폐쇄하고, 재소자의 식사는 도시락으로 대체하고 있다.

한편, 감사위원회 공직자 B씨(제주 449번째) 관련해서도 가족 확진자가 이어졌다. B씨는 전날 가족(443번)이 확진판정을 받자 검사를 받은 뒤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어  또 다른 가족 1명(450번째)도 4일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B씨는 현재 증상 발현은 없으나 450번 확진자는 현재 코막힘, 미각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4일 B씨의 접촉자 및 동선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감사위원회 통근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같은 부서 직원 및 통근버스 동승자 등 56명을 대상으로 긴급 검사를 실시했다. 

이 검사 결과는 5일 중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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