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감염병재생산지수 '0.75'..."큰 불길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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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감염병재생산지수 '0.75'..."큰 불길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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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462명'...열흘째 재생산지수 '1' 미만 지속
추가전파 줄었지만, 감염경로 모르는 확진자는 증가세

제주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확진자를 발생시키는 감염병재생산지수가 열흘째 기준치 1을 밑돌면서, 확산세의 큰 불길은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감염 경로를 확진하지 못한 확진자가 20명에 달하면서, 확산의 확산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평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일 오전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46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462번 확진자는 189번, 371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다.

462번 확진자는 지난 12월 18일 189번 확진자의 확진 판정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됐으며, 격리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근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줄어들면서, 5일 기준 제주도 감염병재생산지수는 0.75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12월9일 기준 감염병재생산지수는 2.96명까지 치솟았다. 

확진자 1명이 평균 2.96명에게 코로나19를 전파했다는 뜻이다.

이 지수는 지난달 19일까지 1.5~2.03 수준을 유지하다 21일부터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다 12월26일에는 1.04로 1에 근접했고, 다음날인 27일에는 0.97로 1미만으로 내려갔다. 

이후 지난 5일까지 0.66~0.9사이를 유지하면서 감소 추세를 이어가면서, 지역내 확산의 큰 불길은 잡은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확진자들이 여전히 많아 방역당국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최근 2주간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 가운데 아직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집계됐다.

일부 확진자들의 경우 도내 확진자와의 접촉 사실이 파악되는 경우가 있긴 하나, 일부의 경우 감염 경로를 짐작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방역당국은 28명의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확인중으로, 이 중에는 3주 가까이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확진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경우 또 다시 대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승혁 제주도 역학조사관은 "가장 우려하는 상황은 다중이용시설이나 집단거주시설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확진자가 가장 급격하게 증가하는 사례"라면서 "사우나나 라이브카페의 사례처럼 지역사회 전파에 직접 연관된 집단이나, 그리고 사적모임 등 여러사람들이 모이는 활동을 자제해 주신다면, 한.두명의 확진자는 저희들이 잡아가면서 집단감염이 없도록 컨트롤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461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461번 확진자에 대한 심층역학조사 결과 제주 198번 확진자와 연관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감염 연관성에 대해서는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6일 오후 5시 기준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88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441번, 443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도 조사 중이다.

우선 441번 확진자와 441번 확진자의 가족인 제주 448, 451, 452, 453번 등 총 5명의 확진자와 관련해 현재까지 56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443번을 비롯해 가족 등 접촉자로 파악된 449번, 452번, 454번에 대해서도 총 21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임을 확인했다.

방역당국은 441번 확진자 가족(제주 448, 451, 452, 453번 포함)과 관련해서는 음성판정 이후에도 총 27명을 접촉자로 분류했으며, 443번(449번, 452번, 454번 포함)과 관련해서도 16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의 감염 경로 및 상세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도 진행하고 있는 상태이다.

제주도는 이들과 관련해 이뤄진 진단검사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지역사회 내 전파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에 대한 추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6일 13명의 도내 확진자가 퇴원이 결정됨에 따라 6일 오후 5시 기준 격리 중 도내 확진자는 112명, 격리해제자는 350명(이관 1명 포함)이 됐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확진자가 방문했던 장소 1곳을 추가로 공개하고 관련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들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가 공개한 동선은 제주시 연동의 '고든비뇨의학과의원'으로, 지난 4일과 5일 이 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 상담 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면 된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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