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도소.감사위원회 직원 잇따라 확진 비상...누적 '44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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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교도소.감사위원회 직원 잇따라 확진 비상...누적 '44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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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10명, 4일 1명 확진...'격리중 확진'도 5명 발생
교도소 내 '확산차단' 직원.재소자 등 880여명 전수검사
이중환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이 4일 코로나19 일일브리핑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이중환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이 4일 코로나19 일일브리핑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에서도 교정시설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일 하루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4일 오전 0시부터 11시까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누적확진자는 총 449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3일 추가된 확진자 10명은 △한라사우나 관련 2명(439·442번) △길 직업재활센터 관련 3명(444·445·446번) △도내 확진자 접촉 2명(447·448번) △해외입국자 1명(440번)이며, 나머지 2명(441·443번)은 확인 중이다.

4일 오전 10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그래픽= 원성심 기자>. ⓒ헤드라인제주
4일 오전 10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그래픽= 원성심 기자>. ⓒ헤드라인제주

이에 따라 4일 0시 기준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86명, 길 직업재활센터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확진자 가운데에는 제주교도소 직원과 제주도감사위원회 직원도 포함됐다.

439, 442번 확진자는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로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439번 확진자는 299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어 재검사를 실시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442번 확진자는 32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격리 해제 전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확진자는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444번, 445번, 446번 확진자는 길 직업재활센터 관련 확진자다.

이들은 지난 23일 실시한 길 직업재활센터 전수검사 당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격리 기간 종료를 앞두고 실시한 재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다.

444번, 445번 확진자는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446번 확진자는 몸살,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444번 확진자는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445, 446번 확진자는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447번 확진자는 33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24일 실시한 최초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448번 확진자는 441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441번 확진자의 확진판정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양성으로 확인됐다.

440번 확진자는 지난 12월 21일 미국에서 입국한 해외입국자로 입도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440번 확진자는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4일 1명의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제주지역 격리중인 확진자는 총 162명으로 늘었으며, 격리해제자는 이관된 1명을 포함해 287명이 됐다.

제주도는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제주교소도 직원으로 확인됨에 따라, 직원 235명과 수용자 645명 총 880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 직원은 재소자와 직접 접촉하는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무실 근무를 하는 과정에서 다른 교도관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할 수밖에 없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확진자 가운데 1명이 감사위원회 소속 공무원으로 확인됨에 따라 제주도는 감사위원회 공직자 등 56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4일 제주시에서 서귀포시 감사위로 향하는 통근버스에 대한 운행 중단 조치가 내려졌으며, 감사위원회 같은 부서 직원과 통근버스 동승자 등 56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중이다.

공직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을 경우에는 역학조사 통보 유무에 관계없이 즉시 업무를 중단하고 자택에서 대기하거나 격리를 시행해야 하는 코로나19 공직대응 매뉴얼에 따라 진단검사를 진행한 공직자들은 모두 자택 대기를 하고 있다.

이들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의무적으로 격리해야 하며, 음성 판정 시까지는 공가로 처리된다.

제주도는 확진자의 세부 동선과 추가 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접촉자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감사위원회 건물에 대해 오늘(4일) 오후 6시경 방역이 실시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1월 1일부터 시작된 연휴기간동안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아 감사위원회 청사는 방역 대상이 아니며 근무시간 중 폐쇄는 필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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