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1회 임시회 회기 중인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오늘(28일) 환경 파괴와 경관 사유화 논란이 일고 있는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과 대정해상풍력발전 시범지구 지정안을 심의하는 가운데, 도의회 정문 앞에서는 시민사회단체와 많은 주민들이 몰려와 의안 부결을 촉구하는 거센 시위가 이어졌다.
대정읍 서초등학교 학부모회와 대정읍 지역 주민들은 이날 오전 정문 앞에서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어업인들의 황금어장을 강탈하는 대정해상풍력 발전 시범지구 지정을 결사반대한다"면서 이 의안을 부결시킬 것을 촉구했다.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어촌계 해녀들도 이날 도의회에서 제주에너지공사의 다른 법인에 대한 출자 동의안(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심의되는 것과 관련해,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지구 지정 결사반대"를 외치며 사업을 중단을 요구했다.
한동리 해녀들은 "2015년경에 작성됐다는 (동부)풍력발전지구 지정 후보지 유치 동의서는 한동리 어촌계원들 대부분이 알지 못하는 사항으로 회의록도 없는 동의서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앞서, 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 파괴와 경관 사유화 논란이 일고 있는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과 대정해상풍력발전사업 등 난개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집회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송악산 뉴오션타운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농수축경제위원회는 대정해상풍력발전 시범지구 지정안 및 제주에너지공사의 다른 법인에 대한 출자 동의안(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상정해 심의한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