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지하상가 공사 20일 착수...중앙 지하통행로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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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지하상가 공사 20일 착수...중앙 지하통행로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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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공사 구간 시민 통행 상당부분 통제

제주시 중앙지하도상가 개.보수공사를 놓고 제주시와 상인들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가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기로 하면서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시는 20일 오전 9시를 기해 중앙지하도상가에 대한 개.보수 공사를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사는 중앙로 구간 지하보도 공용부분의 천장을 걷어낸 뒤 각종 전기.소방.기계설비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제주시는 상인들이 입주해 있는 상가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공사에 협조를 구하고, 정상적인 시설공사 추진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4시간 밤샘 항의를 이어나가고 있는 상인들의 상가는 당장에 폐쇄되지는 않지만 사실상 영업이 크게 제약될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천장을 뜯어내고 공사를 하게 되면서 시민들의 통행도 사실상 상당부분 통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제주시는 시민들이 통행이 가능하도록 전면 폐쇄는 하지 않고,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 놓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시는 총 84억원을 투입해 지하상가 지상부와 지하 시설물 개보수 공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지상과 지하로 나눠 진행되는 이 공사에서 지상부의 경우 5월 최종적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며 , 지하부는 5개 구간으로 나눠 주간과 일부 야간 공사를 진행한다.

중앙부 구간은 75일, 나머지 구간은 각각 45일간에 걸쳐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9월 22일 지하상가 상인회와의 협약 내용을 기초로 그동안 대화와 설득을 해왔으나, 원만한 협의가 안돼 협의 내용대로 공사를 추진할 수 없어 더 이상 공사를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하부 공사는 20일부터 중앙로 구간 임대점포가 아닌 지하 공용보도 천장구간 철거를 시작으로 동문로, 관덕로 구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5개 구간으로 나눠 총 255일 가량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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