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접전 '송재호 vs 문대림'...설 여론조사 결과, 누가 웃었나
상태바
초박빙 접전 '송재호 vs 문대림'...설 여론조사 결과, 누가 웃었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론조사를 통해 본 총선 관전포인트](1)제주시 갑, 판세 특징은?
민주 송재호-문대림 선두권 초박빙, '예측불허'...누가 더 고무적?
국힘 김영진 후보 추격 나섰으나 사라진 '경선 흥행'...비책 나올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지역 3개 선거구의 대결구도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각 정당별 공천 심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보경선지역인 제주시갑, 국민의힘 공천경합 지역인 서귀포시 지역을 중심으로 선거 열기는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설 연휴 최고의 화두도 단연 총선이다. 제22대 총선 공동보도 및 전략적 제휴' 업무협약을 맺은 <헤드라인제주>와 KCTV 제주방송, 뉴제주일보, 한라일보 등 언론 4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제2차 총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해 지방정가 및 도민사회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도내 3개 선거구의 판세 특징 및 대결구도, 정당별 공천향방 등을 분석, 정리해 본다. <편집자 주>

 

(1) 제주시 갑

후보경선을 앞두고 격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제주시 갑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송재호 예비후보(제21대 제주시갑 국회의원)와 문대림 예비후보(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비서관). 

이번 제주지역 언론 4사의 총선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안고 어느 후보가 더 크게 웃었을까.

경쟁 후보가 '컷오프(공천배제)'되면서 홀로 남게 된 국민의힘 김영진 예비후보(전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협위원장)는 '희망'을 보았을까.
 
여론조사 결과,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송 예비후보와 문 예비후보가 선두권에서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진 예비후보는 그 뒤를 이었으나, 2위 후보와는 다소 격차가 있었다.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 누가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를 보면, 문대림 25%, 송재호 23%로, 두 후보가 나란히 선두권을 형성하고 었다. 두 후보간 격차는 불과 2%p로 오차범위(±4.3%p) 내였다.

이어 국민의힘 김영진 11%로, 선두권 그룹과는 14~12%p 차이를 보였다. 

국민의힘 소속 장동훈 예비후보(전 제9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8%, 더불어민주당 소속 문윤택 예비후보(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 메시지 특보) 6%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4%, 모름/응답거절은 13%.

제주시갑 후보 선호도. 그래픽=원성심 기자
제주시갑 후보 선호도. 그래픽=원성심 기자

후보 선호도 결과를 중심으로 본다면, 민주당 소속의 문대림 후보와 송재호 후보의 선두권 경쟁 속에 국민의힘 김영진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번 결과에서 나타난 흐름이 이어진다면, 민주당이 선거국면을 유리하게 끌고 갈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경선'이라는 흥행요소가 남아 있는데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선거구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7%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은 26%로 조사됐다. 이어 이낙연 신당 3%, 녹색정의당 2%, 개혁신당 2%, 기본소득당 1%, 진보당 1% 순이다. 지지하는 정당 없다는 응답자는 14%, 모름/응답거절은 4%였다.

물론 이번 여론조사 결과 데이터를 해석하는데 있어 일부 변수가 있다. 결과가 발표되는 시점에서 이뤄진 각 정당의 '컷오프' 변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후보 경선 대상을 2명(송재호, 문대림)으로 결정하면서, 문윤택 후보가 탈락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 심사를 거쳐 장동훈 후보를 배제시켰다. 

이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판세 흐름에 다시 일부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는 민주당도 그렇지만, 2파전으로 전개되다가 1명의 후보만 남게 된 국민의힘 진영도 컷오프 관련 계산이 분주해지고 있다. 

제주언론 4사의 제2차 여론조사 제주시 갑 선거구의 후보 선호도 교차 분석표.

◇ '송재호 vs 문대림', 1~2%p차 초박빙...누가 웃었나

먼저 3파전 대결구도에서 2파전으로 압축된 민주당의 후보경선은 격하게 대립하며 예측불허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어느 후보도 안심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

정당에 상관없이 전체 후보를 나열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2%p차(문대림 25%, 송재호 23%), 민주당 후보로 누가 나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적합도 조사에서도 두 후보간 선호도의 차이는 불과 1%p(송재호 34%, 문대림 33%)였다. 

나열형 선호도에서는 문대림 후보, 정당 선호도에서는 송재호 후보가 우위를 보인 것으로 읽힐 수 있지만, 모두 오차범위 내로 순위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 그야말로 초박빙 접전 상황인 것이다.

당내 적합도 조사 결과에서 문윤택 후보의 선호도는 10%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4%, 모름/응답거절은 9%.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호도. 그래픽=원성심 기자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호도. 그래픽=원성심 기자

송재호 후보와 문대림 후보만 놓고 비교할 때, 남성에서는 문 후보, 여성에서는 송 후보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 70대 이상에서는 송 후보, 20대 이하와 30대, 60대에서는 문 후보가 상대적으로 앞섰으나 4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오차범위 내였다.

지역별로는 1권역(노형.연동)에서는 송 후보, 2권역(애월.추자.한경.한림)과 3권역(삼도1.2.오라.용담1.2), 4권역(도두.외도.이호)에서는 문 후보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송 후보가 41%로, 문 후보(34%)보다 우위를 보였으나 오차범위 내였다. 정치성향에서 보수층과 중도층은 문 후보, 진보 성향은 송 후보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누가 웃을까. 초박빙이라는 결과는 양측에 긴장감을 더 크게 하고 있다. 어느 후보도, 안주할 수 없는, 웃을 수 없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그럼에도 여론 흐름에서는 송 후보보다는 문 후보측이 다소 고무적 결과로 볼 수 있다. 송 후보는 현역 의원으로서 지난 4년간 지역구 활동에 대한 평가라는 측면에서 아쉬움이 상대적으로 더 클 수밖에 없다. 

반면, 문 후보는 이 선거구에 첫 도전하면서 단기간에 박빙의 상황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소기의 성과는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 후보는 19대와 20대 총선 때에는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도전했고, 이번에 제주시 갑으로 도전 지역을 바꿨다. 

'초박빙'이라는 상황은 본 경선에 나서는 두 후보의 승부가 동등한 조건의 원점 선상에서 다시 출발함을 전하고 있다. 그야말로 미세한 변수 하나가 승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지지세의 작은 이동도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컷오프된 문윤택 후보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따라서 향후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는 마지막 승부수가 될 두 후보측의 세 확장 대결이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또 비록 '더민주 원팀 서약'을 했다고 하나, 격한 대립과정에서 커질 수밖에 없는 경선 후유증이 원만하게 봉합될 수 있을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 홀로 남게 된 김영진 후보, 선두권 따라잡을 반전의 카드는?  

국민의힘에서는 김영진 후보의 지지율이 같은 당 소속 다른 주자에 비해 높게 나오며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는 있으나, 당내 우려와 근심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본선 경쟁력'을 확실히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체 후보 나열형 조사에서 김영진 후보의 지지율은 가까스로 두 자릿수에 들어선 11%였다. 민주당 2명의 선두권 그룹과 비교해 여전히 열세이다. 지난해 9월 추석을 앞두고 제주 언론4사가 실시한 제1차 여론조사 때와 비교하면(12.5%), 정체된 느낌을 준다.(1차 여론조사 관련기사 참조) 

국민의힘 후보로 누가 나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당내 적합도 조사에서도 김영진 32%, 장동훈 26%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가 확실히 치고 나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제주시 갑 지역의 정당지지도는 무려 21%p차(민주당 47%, 국민의힘 26%)로 민주당이 높은 상황이다.

장동훈 후보가 컷오프되면서 김 후보의 낙점 가능성은 커졌지만, '경선'이란 흥행 요소가 사라지면서 지지율을 반전시킬 수 있는 컨벤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중앙당의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홀로 남게 된 김영진 후보 입장에서 경선없이 공천이 확정된다면 예선에서 힘을 소진하지 않고 막바로 본선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나, 민주당 선두 주자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반전의 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첫 출마임에도 예선에서 충분한 검증과정을 거치지 못했다는 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국민의힘 후보공천과 관련해서는 바로 단수 추천으로 공천을 확정할지 여부, 공천을 확정한다면 본선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비책이 나올지 여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사진 왼쪽부터 송재호, 문대림, 김영진 예비후보. (현역, 정당 순)
사진 왼쪽부터 송재호, 문대림, 김영진 예비후보. (현역, 정당 순)

 

◇ 제주도 언론4사 제2차 여론조사는...

이번 여론조사는 '제22대 총선 공동보도 및 전략적 제휴' 업무협약을 맺은 <헤드라인제주>와 KCTV 제주방송, 뉴제주일보, 한라일보 등 언론 4사가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제주시 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의 무선전화 인터뷰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추출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의 대표성 확보를 위해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의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통계 보정이 이뤄졌다.

응답률은 16.4%(3116명 중 511명 응답)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4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24-02-11 09:26:31 | 175.***.***.190
국힘은 이대로 단독 확정 맞나요?
중량급 선수들이 있어도 해볼까 말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