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진동' 산지천, 바닥 퇴적물 제거 준설공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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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진동' 산지천, 바닥 퇴적물 제거 준설공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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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악취.수질 오염원 생활폐수 퇴적물 제거작업 진행
일부 상인 무분별 배출 문제...강병삼 시장 "근원적 대책 마련할 것"
퇴적물 제거를 위한 준설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산지천 현장을 방문한 강병삼 제주시장.

제주시 원도심의 대표적 하천인 산지천이 무분별하게 배출되는 생활폐수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가 악취와 수질오염을 초래하는 바닥 생활폐수 퇴적물을 제거하기 위한 준설공사에 착수했다.

이번 준설공사는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찾는 산지천 광장과 동문교, 광제교, 북성교로 이어지는 100여m 구간에서는 심한 악취가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 구간의 하천 바닥은 정제되지 않은 생활폐수의 찌꺼기들이 눌러붙으면서 회색빛으로 변해 있다. 악취는 물론 심각한 수질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는 인근 동문재래시장 점포에서 어류와 육류 등을 손질한 물을 그대로 우수관으로 흘려보내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시는 시장 점포의 폐수로 인한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해 사업비 2억5000만원을 투입해 동문수산시장 집수구에 미세한 구멍으로 물만 빠져나가도록 설계된 특수 덮개(그레이팅)를 설치했다.

그러나 이러한 덮개 설치에도 불구하고, 폐수를 집수구까지 옮겨 처리하는데 불편하다는 이유로 막바로 우수관으로 흘려보내는 '비양심' 사례들이 여전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준설공사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진행된 바 있고, 지난해 그레이팅 설치 이후에도 다시 퇴적물이 쌓이고 악취가 진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시는 일단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준설공사를 하고 있다. 공사 기간은 대략 한달 정도로 잡고 있다. 퇴적물을 완전히 제거하면 악취는 사라지고 수질오염도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대 상가의 생활 폐수 처리 문제에 대한 근본적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악취와 수질오염은 되풀이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15일 준설공사 현장을 방문해 준설공사 상황을 지켜본 후 근본적 대책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시장은 관계부서에 "산지천에서 발생한 수질오염고 악취 등에 대해 근원적인 오염방지 대책을 마련해 청정제주 이미지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시달했다. 

또 "인근 상인을 대상으로 방류수 배출 지도 점검을 실시하라"면서 "아울러 하수 관로 정비에 대한 상하수도본부 협의 등을 통해 근원적인 오염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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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여리 2024-01-16 14:22:49 | 118.***.***.37
15분 도시말고 하수처리 제대로 해라. 예산집행에는 우선순위가 있다. 하수처리장 제대로 못허멍 15분 빨리강 무시거 헐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