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경찰 교육기관 설립 공식화...道-JDC-경찰청 3자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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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경찰 교육기관 설립 공식화...道-JDC-경찰청 3자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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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내 경찰교육기관 설립 양해각서 체결...실무협의체 구성
조천읍 와흘리 JDC비축토지 유력...3자 교환 방식 진행할 듯

제주에 '경찰 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논의가 공식화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경찰청(청장 윤희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양영철)는 17일 ‘제주도 내 경찰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초 지난 7월 윤희근 경찰청장이 직접 제주를 방문해 각 기관장을 만나 직접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었으나, 장마와 태풍, 최근 잇따른 강력사건 등으로 인해 기관장들의 직접적인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대신 서면으로 체결한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각 기관은 △제주도의 공공용지 확보 △제주도 내 경찰교육기관 설립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부지 확보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세 기관은 향후 기관별 실국장급을 대표로 하는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사업부지 선정 등 세부 협력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청은 충남 아산에 경찰대학과 경찰인재개발원, 수사연수원을, 충주에는 중앙경찰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에 경찰 교육기관이 설립되면 국내 다섯번째 경찰 교육기관이 설립되는 것이다.

현재 설립 부지는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번영로 인근에 위치한 JDC 소유 비축토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이 옛 제주경찰청 부지를 JDC와 교환하고, 이후 JDC가 해당 부지를 제주도와 다시 교환하는 형식으로 부지를 교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경찰교육기관을 제주에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며, "상호 부지 교환이 마무리되면 도민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부임 이후 '실력 있고 당당한 경찰'을 비전으로 삼고, 2023년을 ‘경찰 교육훈련 대개혁의 원년’으로 정하면서, 교육의 질적개선은 물론, ‘부족한 교육기반 시설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며 "제주도에 새로운 경찰교육기관이 설립된다면 ‘다섯 번 째 경찰교육기관’이 탄생하는 것인데, 그간 꾸준히 제기돼 왔던 재직경찰관 교육시설 부족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은 "지난 12월'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제3차 JDC 시행계획’이 수립돼 ‘제주의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 계획의 첫 단계로 집약적인 사업부지가 확보된다면 영어교육도시·첨단과학기술단지 등에 이어 제주의 미래를 한 단계 성장시킬 신산업 추진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 이 과정에서 제주도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도민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해서 사업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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