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경찰 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설립 부지는 제주시 번영로 인근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비축토지가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헤드라인제주> 취재를 종합하면 제주특별자치도와 경찰청, JDC는 3자 협약을 통해 상호 토지교환을 추진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제주에 교육기관을 설립하려는 경찰청은 제주시 연동 옛 제주경찰청 청사부지를 '교환 카드'로 검토하고 있다.

이 청사부지 매입을 검토해 왔던 제주도는 이 부지와 맞교환할 공유재산이 없어 고민을 이어왔다.

JDC역시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번영로 인근 지점에 비축토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토지에서 추진하려던 '미래농업센터' 등 사업이 무산되자,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처럼 3자간 이해관계가 어느정도 맞아 떨어지면서, 3자 토지 교환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경찰과 JDC가 옛 제주청사 부지와 비축토지를 상호 교환한 뒤, 나중에 제주도와 JDC가 다시 토지를 교환하는 방식이 유력한 상황이다.

다만, 옛 제주청사 부지와 JDC 비축토지의 감정가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와 JDC, 경찰청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업무협약은 당초 24일로 계획됐으나, 최근 계속되는 폭우 등 자연재난으로 윤희근 경찰청장의 제주 방문 일정이 연기되면서, 협약식 역시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