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수의 포토 에세이] 영상으로 기록되는 '귀리겉보리 농사일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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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수의 포토 에세이] 영상으로 기록되는 '귀리겉보리 농사일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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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일요일 아침 가량비가 내립니다. 어제  궂은 날싸에도 하귀2리 ''귀리겉보리 농사일소리'' 영상 촬영을 했습니다. 

소리꾼 역할을 맡은 저를 포함한 민속보존회 회원 40여명이 함께 참여 했습니다. 

하귀2리 ''귀리겉보리 농사일소리''는 2005년 제46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전통 보존가치가 높아 2007년에는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제주도가 무형문화재의 원형보존과 후대의 전승을 이어가기 위해 제주학연구센타에 의뢰 영상기록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소를 목장에서 마을로 몰아오는 ''마소 모는소리''를 시작으로,돼지우리서 돗거름을 내어 ''거름 밟는 소리'', 돗거름 실어서 밭으로 이동 ''걸름 싯거가는 소리'', 마지막으로 ''밭 가는 소리''를 옛날 그때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재현했습니다. 

소로 밭가는 풍습이 사라진지 오래되었지만 실제로 소를 동원하여 거름도 밟고 밭갈이를 했습니다. 이 영상기록화 작업에는
드론까지 띄우고 촬영을 했습니다. 

어제 뿌린 보리씨가 무럭무럭 자라게 관리를 잘하여 내년 2월엔 ''보리밭 김 메는 소리'' 장면과 5월 말에는 보리를베어 타작하는 ''도리깨질 소리'' 장면을 실제로 재현하게됩니다.

하귀2리 마을은 2015년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때도 ''가문동 아끈코지원담 역시'' 출품을 내놓아 대통령상을 수상하여 전국에서 유일하게 2회에 걸쳐 최우수 대통령상을 받은 마을입니다.

마을 주민들의 화합속에 애향심, 협동심이 남다른 마을입니다. <글/사진=강철수>

 

강철수 / 전 제주시 총무과장
강철수 / 전 제주시 총무과장

* 이 사진은 공직자 출신(전 제주시청 총무과장)의 강철수 님이 일상 속에서 휴대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이 콘텐츠는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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