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리 주민들 "오영훈 도정, 용천동굴 하류 '세계유산' 등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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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리 주민들 "오영훈 도정, 용천동굴 하류 '세계유산' 등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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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동부하수처리장 증설문제로 주민들의 집단 반발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마을 방문한 가운데, 마을 주민들이 오 지사에 용천동굴 하류 지역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월정리 마을회(이장 김창현)와 월정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황정현, 김은아)는 22일 공동성명을 내고 "제주도는 용천동굴 하류 지역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하라"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오 지사는 21일 오후 6시 월정리를 방문해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과 관련해 월정리 주민들과 만났고, 당일 오후8시 28분 보도자료를 발표했다"며 "월정리민은 해당 보도자료를 보고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면담 자리에서 나온 주민들의 항의나 하수처리장의 위법성 등 주민 입장은 전혀 담기지 않은, 도정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보도자료가 쓰여졌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월정리 주민들은 다시 한 번 성명을 통해 오영훈 도정에 분명히 전한다"며 "제주도는 용천동굴 하류 지역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하라"라고 요구했다.

또 "하수처리장 존재와 증설 사실을 유네스코에 보고하고, 용천동굴의 가지굴인 남지미동굴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라"라며 "용천동굴 하류지역의 원형을 복원해 월정리의 자연유산 보전에 힘쓰고, 하수처리장 주변, 동굴 조사되지 않은 지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하라"라고 밝혔다.

이들은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에 따라 세계유산의 관리주체로 주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라"라며 "유네스코와 맺은 국제협약(세계유산 관련)의 위반사항을 철저히 조사하고, 지키도록 하라"라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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