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도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 문제 인지...즉각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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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도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 문제 인지...즉각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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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리 비대위 기자회견..."제주도, 용암동굴 훼손 조사 임해야"
ⓒ헤드라인제주
월정리 비상대책위원회가 18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에 하수처리장 증설공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에 반발하고 있는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주민들이 문화재청도 해당 사업이 용암동굴을 훼손할 수 있다는 문제를 인지했다며 거듭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월정리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에 하수처리장 증설공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비대위는 "월정리 주민들은 그동안 꾸준히 제주도정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협약 위반' 사실에 문제제기를 해왔다"며 "문화재청도 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최근 공문을 통해 제주도에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 172항'의 이행여부를 보고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화재청은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이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조속한 시일 내 제출할 것도 요구했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제주도는 더는 협약 위반 의혹을 뭉개지 말고 충실히 조사에 임해야 한다"면서 "문화재청,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도 방관자 역할을 멈추고 세계자연유산지구 보존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비대위는 "용천동굴 바로 위에 있는 에너지기술원, 풍차, 제주밭담테마공원, 정보센터, 놀이터, 충전소, 주차장 등도 철거해 세계유산지구의 환경을 복원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지방단체는 유산마을 주민들의 세계유산보호와 관리, 정책 입안과 시행에 대한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며 "세계유산지구에서 시행되고 있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계획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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