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리 주민들 삭발 투쟁..."삼화지구 연결 하수관로 폐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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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리 주민들 삭발 투쟁..."삼화지구 연결 하수관로 폐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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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주민들이 5일 제주도청 앞에서 삭발식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주민들이 5일 제주도청 앞에서 삭발식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주민들이 제주시 삼화지구에서 연결된 하수관로의 완전 폐쇄 등을 요구하며 제주도청 앞에서 삭발시위에 나섰다.

월정리 주민들은 5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삭발식을 열고 "월정리 동의없는 증설계획 즉각 중단하라"라고 요구했다.

지난 10월부터 항의집회에 나서고 있는 월정리 주민들은 제주도와 일정부분 합의를 이뤘으나,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월정리 주민들에게 삼화지구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월정리로 보내지 않고 도두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는 것 까지는 약속했다.

그러나 하수관로의 경우 도두처리장 등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와, 반대로 월정하수처리장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다른 처리장으로 옮겨 처리해야 하기 대문에 관로 자체는 남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신, 하수관로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하수를 보내지 않는 것을 확인시켜 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관로 자체를 완전 절단.폐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구좌읍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서 발생한 침출수 등을 동복처리장으로 보내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환경자원순환센터 침출수는 자체 정화처리하고 있고, 센터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만 월정처리장으로 보내겠다는 입장이다.

동복리 주민들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오는 17일까지 제주도가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2시 고영권 정무부지사가 월정리 주민들과 만나 월정하수처리장 증설 관련 내용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헤드라인제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주민들이 5일 제주도청 앞에서 삭발식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주민들이 5일 제주도청 앞에서 삭발식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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