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의원직 사퇴...제주乙 국회의원 보궐선거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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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의원직 사퇴...제주乙 국회의원 보궐선거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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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사직서 제출...30일까지 선관위 통보되면 6월1일 보궐
보궐선거 예비주자들 빠른 움직임...여야 출마선언 이어질 듯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로 선출된 오영훈 국회의원이 29일 사퇴하면서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오는 6.1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오 의원은 29일 오전 10시 4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도지사 출마에 따른 의원직 사퇴 입장을 밝힌 후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사직서가 국회의장 결재를 거쳐 선관위로 통보(궐원 통지)되면 보궐선거 사유가 발생한다. 

선관위 통보가 30일까지 이뤄질 경우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된다. 반면 이 마지노선을 넘겨 5월1일 이후 통지될 경우 보궐선거는 내년 4월5일에 치러진다.
 
현 상황에서는 30일까지 선관위 통지가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변수는 남아있다. 사직서를 29일자 처리한다면 비회기 중이기 때문에 국회의장의 전결로 처리된다. 때문에 이날 결재를 하다면 보궐선거 실시는 바로 확정된다.

반면, 사직서 처리가 하루 미뤄질 경우 30일은 임시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날이어서 본회의 의결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재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대치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본회의 처리 여부는 장담하기 어려울 수 있다.  
 
29일 처리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현역인 송영길 전 대표가 나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결과가 29일 오후 7시에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국회의장이 강원지사 후보로 결정된 이광재 의원을 포함해 지방선거 출마자에 대한 사직서 처리를 한번에 하기로 마음을 먹는다면 30일 본회의 처리로 넘어갈 수 있다.  

물론 본회의에서 이 의안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한다면 동시 보궐선거는 열리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지방정가에서는 보궐선거 실시를 거의 확정적으로 보고 예비 주자들이 움직이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홍명환 의원(이도2동 갑)이 일찌감치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보궐선거 출마 뜻을 밝힌 상태다. 4선 도전을 포기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김희현 의원(일도2동 을)도 보궐선거에 염두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1보궐선거가 확정될 경우 현직 도의원의 경우 선거 한달 전인 5월2일까지는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도의원 출마주자들의 경우 이번 주말 바로 '결심'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에서는 또 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보궐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28일자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근택 전 이재명 대통령 선거 후보 캠프 대변인을 비롯해, 부석종 해군참모총장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등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이 출마 뜻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 총 4번에 걸쳐 도전(출마 3회, 후보등록 포기 1회)했던 부상일 변호사의 출마준비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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