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양쓰레기 부표, 담배꽁초 휴지통으로 깜짝 변신
상태바
제주 해양쓰레기 부표, 담배꽁초 휴지통으로 깜짝 변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 '바다에서 온 담배꽁초 휴지통' 참가자 모집

제주 해양쓰레기 부표가 해안가 인근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담배꽁초 문제를 해결하는 휴지통으로 깜짝 변신했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환경단체 '작은 것이 아름답다(대표 이경아)'는 올바른 흡연문화 확산과 해양 쓰레기의 자원활용을 목표로 '바다에서 온 담배꽁초 휴지통' 캠페인을 진행, 함께할 시민봉사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바다에서 온 담배꽁초 휴지통' 캠페인은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와 제주지역의 환경단체들이 함께 했던 '바다의 시작' 캠페인의 연장선으로,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방지하는 캠페인이다. 

바다 플로깅에서 주운 부표를 이용해 담배꽁초 휴지통을 만들고 이것을 제주 해안가 또는 담배꽁초가 많이 버려지는 지역에 설치해 모니터링 함으로써, 담배꽁초로 인한 바다속 미세플라스틱 오염에 대해 알리고 깨끗한 흡연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지난 9일 제주지역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어린이 환경캠페인단 지구별키즈는 이 캠페인에 참여해 함덕 해변 플로깅(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과 플로깅에서 수거한 해양 폐부표를 재활용해 담배꽁초 휴지통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다.

앞으로는 시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매주 수거 및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담배꽁초 휴지통 제작과 모니터링에 참여를 원하는 제주도민은 인스타그램 또는 페이스북 지구별약수터 계정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작은 것이 아르답다 이경아 대표는 "지난해 바다의 시작 캠페인을 지구별키즈 친구들과 함께 중앙로에서 진행했다. 빗물받이 통 속에 담배꽁초를 치우고 친구들이 걱정반 기대반으로 캠페인 문구를 그려 넣었는데, 다음날 가보니 그 빗물받이 통에 많은 담배꽁초가 다시 버려져 있었다"며 "왜 여기에 버릴까 고민하다가 버릴데가 마땅치 않고 그래서 오랫동안 이게 습관이 되어버렸구나 하는 생각에 습관을 바꾸도록 버릴곳(재떨이)를 만들어서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플로깅을 하다보면 정말 쓸만한 것들이 많다. 여러 작가님들이 아이디어를 주시고 어린이 친구들과 초등학교 선생님을 포함한 시민여러분이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며 "환경 문제, 바로 우리 자신의 문제다. 어렵고 불편한 일이지만 생활 속 문화로, 다양한 문화 활동들과 연결해서 즐겁게 풀어가려고 한다.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함께한다며 즐겁고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