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강력한 거리두기 통해 하루 빨리 확산세 제압"
코로나19 방역지침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된 이후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결국 정부가 방역지침을 거리두기로 강화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전국의 사적모임 허용 인원이 4명으로 축소되고,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오전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방역위기 극복을 위해 의료역량 확충과 백신접종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하루 빨리 확산세를 제압해야 한다"며 거리두기 강화 방침을 밝혔다.
이번 거리두기 조치는 주말인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16일간 시행된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 인원은 4명까지로 축소되고, 식당과 카페는 접종 완료자로만 4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미접종자는 혼자 이용하거나 포장 또는 배달만 가능하다.
영화관과 공연장, pc방 등은 오후 10시까지만 영업이 허용된다. 다만 청소년 입시학원 등 일부 시설은 예외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대규모 행사 또는 회 허용 인원이 축소되고, 방역패스 적용 대상도 일정 규모 이상의 전시회 및 박람회, 국제회의 등으로 확대된다.
피해업종에 대해서는 손실보상금과 함께 방역지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 총리는 "지금의 잠시 멈춤은 일상회복의 길에서 유턴이나 후퇴라기보다는 변화되는 상황에 따라 꼭 필요한 속도 조절"이라며 "이 멈춤의 시간 동안 정부는 의료 대응 역량을 탄탄하게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적극적인 백신 접종으로 화답해 달라"며 "특히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3차 접종이 매우 시급한 과제이다. 스스로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접종에 참여해 주시고 접종이 완료될 때까지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또 "연말연시 모임과 행사를 자제해 주시고,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도 줄여 달라"며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 적극적 진단검사를 잊지 말아달라. 사업장에서도 각종 모임과 행사, 회식을 자제하며, 재택근무 및 시차 출퇴근, 화상회의 등을 적극 활용해 방역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