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산...유흥주점.관광객發 무더기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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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산...유흥주점.관광객發 무더기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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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 추가 확진, 누적 '1412명'...유흥주점 확진자 급증
관광객發 확진자도 속출...가족.지인간 접촉감염도 잇따라
지역사회 n차감염 전파 확산 우려...차단방역 초비상

제주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다시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도내 유흥주점 등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에서도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n차감염 전파가 크게 확산될 우려를 갖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2일 하루 동안 총 2097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19명(제주 #1394~#1412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412명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991명, 이달 들어서는 14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9명 △17명 △31명 △10명 △24명 △7명 △19명을 기록해, 127명의 확진자가 더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13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기준(13명)을 초과한 '18.14명'으로 높아졌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지자체별 적용 방안에 따라 인구 70만 명인 제주는 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7명 미만일 경우에는 1단계, 7명 이상일 경우에는 2단계, 13명 이상은 3단계, 27명 이상은 4단계가 적용된다.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가늠하는 지표이자 확진자 1명이 직접 감염시키는 평균 인원을 뜻하는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3'을 웃돌면서 유행 확산의 위험수위에 도달했다.

이번에 추가 확진된 19명 중 △11명(1394, 1396, 1398, 1400~1403, 1409~1412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6명(1395, 1404~1408번)은 수도권 확진자 접촉자 또는 입도객이다. 나머지 △2명(1397, 1399번)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 진단검사를 받은 사례인 것으로 분류됐다.

확진자 19명 가운데 6명(1395, 1404~1408번)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제주시 유흥주점 '24명', 서귀포 유흥주점 '17명'...추가발생 업소 잇따라

확진자별 감염경로를 보면, 귀포시 명동로(서귀동) 소재 해바라기 가요주점에 이어, 제주시 연동 소재 워터파크 유흥주점과 관련해 확진자가 계속해서 추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제주지역 접촉자 중 3명(1398, 1401, 1403번)은 워터파크 유흥주점과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1398번 확진자와 1401번 확진자는 제주 131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으며, 1403번 확진자는 관련 방문 이력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들이 추가로 확진됨에 따라 제주시 연동 워터파크 관련 확진자는 총 24명(제주 1287, 1310, 1311, 1312, 1322, 1327, 1328, 1329, 1334, 1353, 1355, 1356, 1357, 1358, 1363, 1364, 1366, 1368, 1370, 1378, 1381, 1398, 1401, 1403번)으로 늘었다.

서귀포 해바라기 가요주점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17명(제주 #1284, 1289, 1296, 1297, 1298, 1307, 1308, 1313, 1314, 1315, 1318, 1319, 1325, 1326, 1362, 1385, 1393번)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연동지역의 또 다른 유흥주점 2곳(괌 유흥주점, 파티24 유흥주점)과 주점(디케이 일반음식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 입도 관광객, 가족.지인간 접촉 확진 잇따라

제주를 방문한 입도객 관련 확진자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 1395번·1404번·1405번·1406번·1407번·1408번은 모두 수도권 확진자의 접촉자다.

1395번 확진자는 6일 서울시 강남구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강남구 확진자의 확진 소식을 듣고 검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404번 확진자는 5일 여행을 위해 입도했으나 서울시 성북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돼 시설 격리를 해왔다. 격리 중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1405번 확진자는 11일 여행을 위해 일행 1명과 입도했다. 입도 후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는 소식을 듣고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함께 입도한 일행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1406번 확진자도 6일 관광을 위해 제주로 왔다. 이후 경기도 성남시 4507번의 확진 소식을 듣고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1407번 확진자는 여행을 하기 위해 3명의 가족과 함께 10일 제주를 방문했다. 코로나19 증상 발현은 없었으나 입도 후 직장 내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함께 입도한 일행 3명은 음성으로 확인돼 시설에서 격리중이다.

1408번 확진자는 지난 11일 가족 여행을 위해 입도했다. 이후 사무실 내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확진됐다. 현재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같이 입도한 가족 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 1394번은 이날 확진된 1395번과 접촉한 이력이 있어 같이 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확진됐으며, 현재까지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 1409번·1410번·1411번·1412번 확진자는 이달 7일 확진된 1317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1317번 확진자는 가족 여행을 위해 7일 제주를 방문했으며 입도 당일 서울 영등포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돼 검사를 받고 최종 확진됐다. 

함께 입도한 가족들은 시설 격리를 하던 중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실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제주 여행에 나섰던 가족 모두가 차례로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지인간 접촉에 의한 확진자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 1396번 확진자와 1397번 확진자는 가족관계다. 1396번 확진자는 무증상이지만 가족인 1397번 확진자가 지난 10일부터 열감 등의 증상이 있어 함께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차례로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1397번 확진자의 감염원에 대해 확인 중이다. 

제주 1397번·1399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이 있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으며, 감염 경로는 현재 역학조사 중이다.

이로써 감염원을 파악 중인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자택 및 숙소 등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현재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13일 오전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부산시 이관 19명을 제외해 12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자가 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657명 및 해외입국자 314명 총 971명이다. 

◇ 확진자 추가 발생 유흥주점 등 동선 공개 
 
방역당국은 이번에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유흥주점 등에 대한 동선을 추가로 공개했다.

제주시 연동(제주시 노연로 75) 소재 괌 유흥주점을 비롯해, 연동 소재 파티24, 일반주점인 제주시 이도2동 소재 디케이 등이다.

괌 유흥주점에서는 확진자가 지난 6일 오후 9시부터 7일 오전 6시30분까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파티24에는 지난 8일 오전 1시부터 7시까지 확진자가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디케이에는 6일과 9일 오후 7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3시 30분까지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당 시간대에 이 유흥주점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들 업소 외에도 △서귀포시 명동로 해바라기 가요주점(확진자 노출일시: 7월 1일 ~ 7월 5일, 오후 8시~오전 5시) △제주시 연동 요술쟁이 헤어샵(확진자 노출일시: 7월 1일 ~ 7월 3일. 오후 7시 ~ 오후 8시) △제주시 연동 워터파크 유흥주점(확진자 노출일시: 6월 30일 ~ 7월 5일. 오후 7시 ~ 오전 9시) △제주시 용담1동(서문로) 삼성식당(확진자 노출일시 7월 4일․5일 영업시간, 7월 5일 오전 11시 ~ 오후 2시) 등의 동선이 공개 중이다.

◇ 7월 확진자, 입도객 관련 비율 높아져

한편, 7월 확진자(147명) 중 제주도민 혹은 도내 거주자는 86명(58.5%)이고, 나머지 61명(41.5%)은 수도권 등 다른 지역 거주자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시즌에 접어든 후 타 지역 관련 확진자가 크게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63.3%(93명)로 여성 36.7%(54명)보다 높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2.4%(31명)로 가장 많으며, 20대 21.1%(31명), 40대가 각 16.3%(24명)로 그 뒤를 이었다.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12.2%(18명)다. 

이달 신규 확진자 중 39.5%(58명)은 제주가 아닌 다른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거나,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4명은 해외 입국자다. 

48.3%(71명)는 제주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추가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14명은 관광 등의 사유로 제주를 방문한 입도객의 가족이나 함께 여행에 나섰던 지인 등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7월 신규 확진자 147명 가운데 타 지역을 방문하거나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확진된 사례는 72명으로 전체의 48.9%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하거나, 본인의 의사에 의해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뒤 확진되는 경우는 12.2%(18명)이며, 현재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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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1-07-13 16:38:09 | 14.***.***.188
제주엔 수백개의 병상이 남아돌고 있다는 사실..
전국에 코로나 환자 유치하여
ㅡ 무료치료.무상급식...무료관광시켜 제주경제
침체에 노력합시다.....(해룡의 생각,).

제주도민 2021-07-13 13:00:21 | 223.***.***.131
오지말라는말은 안할게요 해외든 국내든 제주도 입도할거면 2주 격리라도 하고 관광을하든 그게 안되면 입국금지 시키세요 어찌 도민인 내가 주말에 아이를 데리고 나가질 못해 방역 준수를 잘 지키면 뭐하냐고 괜찮아지면 자꾸 외부에서 들어와서 이지경 되는데

제주도민 2021-07-13 12:54:29 | 210.***.***.40
제주도 공무원들은 모두 원희룡 대선꿈에 동참하는 종이인형들 뿐입니까??? 유흥업소 지금 시점에 영업시켜야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