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 집단감염 유흥주점 3곳으로 늘어...52명 확진
상태바
제주, 코로나 집단감염 유흥주점 3곳으로 늘어...52명 확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바라기.워터파크 이어 파티24에서도 재확산
유흥시설 방문 검사 인원만 '2716명...n차 감염전파 우려

제주도내 유흥주점에서 잇따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서귀포시 명동로(서귀동) 소재 해바라기 가요주점과 제주시 연동 소재 워터파크 유흥주점에 이어, 지난 5월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연동 소재 파티24에서 다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13일 하루 7명(제주 #1414, 1417, 1418, 1419, 1421, 1422, 1423번)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제주 1417·1418·1419·1422·1423번 확진자는 제주 1399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어 진단 검사를 받은 후 확진됐다. 현재까지 진행된 기초 조사에서 이들은 파티24 관련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 1414·1421번 확진자는 제주 131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워터파크 유흥주점 관련 방문 이력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들이 추가로 확진됨에 따라 워터파크 관련 확진자는 총 26명(제주 1287, 1310, 1311, 1312, 1322, 1327, 1328, 1329, 1334, 1353, 1355, 1356, 1357, 1358, 1363, 1364, 1366, 1368, 1370, 1378, 1381, 1398, 1401, 1403, 1414, 1421번)으로 늘었다.

앞서 서귀포 해바라기 가요주점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17명(제주 #1284, 1289, 1296, 1297, 1298, 1307, 1308, 1313, 1314, 1315, 1318, 1319, 1325, 1326, 1362, 1385, 1393번)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연동지역의 또 다른 유흥주점(괌 유흥주점)과 주점(디케이 일반음식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방문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종사자 및 방문 이력 등 유흥주점 관련으로 검사를 진행한 인원은 총 271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일 발생한 7명의 확진자를 포함하면 누적 확진자는 52명이다. 앞으로 이들 확진자에서 가족.지인간 접촉 및 n차 감염전파에 의해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도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세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유흥주점의 확산세를 잡기 위해 관련 업종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 발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주도는 유흥주점에 대한 집합 금지와 운영 중단에 대한 행정명령을 올해에만 5차례 발동한 바 있다.  
    
유흥시설은 업종 특성상 자연 환기가 어려운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이용자와 종사자 간 거리 두기 준수가 어려워 코로나19 중점 관리 시설로 분류되고 있다. 

오랜 시간 체류하며 음주하는 상황에서 술잔을 돌리거나 잔을 부딪치는 행위 등 다른 사람과 밀접 접촉할 가능성이 높아 감염 우려가 큰 장소 중 하나이다.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동선을 공개하더라도 신분 노출을 우려해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도 다수다. 

이에 제주도는 보다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달 1일부터 유흥주점 776곳, 단란주점 579곳, 클럽 1곳 등 도내 1356개소 종사자(영업주, 직원, 임시 종사자 포함)들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2주마다 정기적 진단 검사를 독려 중이다.  <헤드라인제주>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