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서 코로나19 산발적 확산...누적 확진자 '1002명'
상태바
제주, 곳곳서 코로나19 산발적 확산...누적 확진자 '1002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 7명 추가 확진...집단감염 관련 3명, 가족.지인 접촉
목욕탕.식당.호프집 등 감염전파 비상...거리두기 2단계 격상 
28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28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제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무더기로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누적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지인과 가족간 접촉에 의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식당과 호프집, 목욕탕 등에서 산발적으로 집단적 감염 전파까지 더해지면서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는 31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전격 격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과 노래방, 카페.식당등의 영업시간을 밤 11시로 제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7일 하루 총 1532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7명(제주 #996~1,002번)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추가 확진으로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1002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21일 도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5개월 만이다.

올해 들어서는 581명, 이달 들어서는 28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7일 오전 11시 현재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12.85명으로 높아졌다.
 
◇신규 확진자 7명, 감염 경로는?

27일 확진된 7명 중 6명(#956 ~ #1001)은 모두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명(#1002)은 감염경로를 확인중이다.

이 중 3명(#996, #998, #1001번)은 자가격리를 진행하던 중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제주지역 확진자 중 집단감염 관련은 3명, 가족은 1명, 지인 등 기타 2명, 1명은 확인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확진자 접촉자로 감염된 사례는 27일 오전 11시 현재 199명으로 늘었으며, 이는 5월 신규 확진자의 69%를 차지한다.

또한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확진자 중 2명이 피로연 관련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제주시 직장 및 피로연 관련 확진자는 총 22명으로 늘었으며, ‘제주시 음식점’과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돼 모두 9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의 접촉자로 격리를 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5월 확진자 가운데 47명4) 은 최초 진단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격리 중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되거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확진자는 총 44명으로 이달 신규 확진자의 15%이다.

27일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 및 감염 경로

제주 996번 확진자는 23일 확진된 제주 930번의 가족이다.

996번은 930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실시한 최초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돼 자가 격리를 진행하던 중 미열 증상이 나타나 26일 재검사를 받았으며, 27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996번은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제주 997번 확진자는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959번의 접촉자이다.

997번은 959번의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검사를 진행했으며, 27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997번은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998번 확진자는 14일 확진된 제주 854번의 가족이다.

998번은 854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실시한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돼 자가 격리를 해왔으나, 27일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998번은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제주 999번 확진자는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986번의 접촉자이다.

999번은 986번의 확진 판정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27일 최종 확진됐다.

999번은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제주 1000번 확진자는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938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000번은 938번이 확진된 후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별다른 코로나19 증상 발현은 없는 상태이며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1001번 확진자는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882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001번은 882번의 확진 판정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27일 최종 확진됐다.

현재 별다른 코로나19 증상 발현은 없는 상태이며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1002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확진중이다.

1002번은 975번의 확진 소식을 접하고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27일 최종 확진됐다.

현재 별다른 코로나19 증상 발현은 없는 상태이며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상세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대응추진단장은 “‘우리 사이에’, ‘나 하나쯤이야’ 하는 단 한 번의 방심이 다시 큰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면서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 △매일 2번 이상 환기와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 개인방역 5대 기본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확진자 동선 공개 3곳, 807명 검사...279명 음성

이번 주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서귀포시 현대목욕탕 남탕(서귀포시 동홍남로 74, 확진자 노출 일시 5월 20일 오후 2시 ~ 오후 5시), 제주궁전 음식점(서귀포시 일주동로 8922, 확진자 노출 일시 5월 22일 오후 1시 30분 ~ 오후 6시 30분),  제주시 소재 역전할머니맥주 제주시청점(제주시 광양8길, 노출 일시: 5월 21일~25일 영엽시간)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동선 정보를 공개한 서귀포시 2개소 및 제주시 1개소와 관련해 총 807명이 검체를 채취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279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현대목욕탕 남탕에 대해서는 48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47명이 음성 판정, 나머지 1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제주궁전 음식점 방문 이력으로는 229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225명은 음성, 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역전할머니맥주 제주시청점 관련 이력으로는 530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중 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523명은 검사중이다.

한편 28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강동구 확진자 1명 포함 121명, 자가격리자 수는 접촉자 947명 및 입국자 256명 총 1203명이다.<헤드라인제주>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