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희의 '행복한 미술'] (7) 수상하고 이상한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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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희의 '행복한 미술'] (7) 수상하고 이상한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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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당미술관의 2020년도 상반기 기획전시

서귀포시립 기당미술관은 올해 3월부터 상반기 기획전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이때만 해도 5월이 되면 코로나 상황이 종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바이러스로 통제되는 현실이 악몽의 원더랜드라면 기당미술관의 원더랜드 전시 감상을 통해서 잠시나마 이 순간만큼은 신비롭고 행복한 감정선으로 통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기획을 준비했다. 이번 ‘수상하고 이상한 기당 원더랜드’의 전시 제목은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어서, 온라인 전시를 먼저 감상하고 나니 오프라인 전시를 감상할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

기당미술관에서 2017년도부터 근무를 시작한 고준휘 학예연구사는 “원더랜드는 작가가 새로운 미술을 구축하면, 또 다른 작가가 다른 시각의 원더랜드를 구축하여 쌓이는 것이 동시대 미술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존의 이뤄진 것에 구애받지 않고 새롭고 낯선 것을 시도하는 것이 미술을 확장해 가는 동력이 될 텐데, 참여한 작가들의 원더랜드 작품 세계로 떠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전시이다.”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원더랜드’라는 주제를 선택하고 놀이동산, 동화적인 세계를 떠올리면서 작가를 구성하고 보니 ‘수상하고 이상한’이란 수식어를 붙여서 원더랜드라는 주제를 설명했다.

COVID-19 감염 예방 및 확산을 방지하고 관람객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당미술관이 셧다운(shutdown)을 시작한 올해 2월 25일 이후부터 몇 차례 재개관 일정을 잡아 왔지만, 재개관은 계속 뒤로 미루어지면서 드디어 6월 18일부터 ‘재개관 및 제한적 관람’이 시작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기당미술관의 웹사이트(http://culture.seogwipo.go.kr/gidang/index.htm)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오프라인 전시 일정은 8월 초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재개관 전에, 발 빠른 대응으로 전시를 영상으로 촬영하여 온라인 전시로 먼저 공개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oLQLweixXY)

#기당원더랜드_손승범 작가

한국화를 전공한 손승범(b.1983) 작가는 인천과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의 주재료는 장지 위에 먹과 분채를 사용한다. 이번에 출품한 10점의 작품에서 초기 작품 2점(2012년)과 최근 경향을 알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손 작가의 2012년도 작품에서는, 주술사, 광대, 서커스를 연상할 수 있는 구성으로 유쾌하지 않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 이후에는 ‘사라지는’ 것을 환기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본질의 입장에서 절대적인 힘의 근원과 믿음들도 결국에 인간에게서 오는 실망과 좌절을 통해 서서히 무너져가는 것을 집중하여 관찰하고 있다.

손승범, 투명하게 사라지는 믿음(Transparently disappearing belief), 131×163cm, 장지에 채색, 2020
손승범, 투명하게 사라지는 믿음(Transparently disappearing belief), 131×163cm, 장지에 채색, 2020
손승범, 투명하게 사라지는 믿음(Transparently disappearing belief), 131×163cm, 장지에 채색, 2020
손승범, 투명하게 사라지는 믿음(Transparently disappearing belief), 131×163cm, 장지에 채색, 2020

거리를 두고 감상할 때에는 오히려 선명하게 보이던 ‘선(line)’의 경계가 가까이 갈수록 뚜렷하지 않은 선 처리가 선명하다. 투박하게 긁힌 듯한 기법으로 ‘사라지는’ 것의 주제와 같은 흐릿한 심상을 주기 위해 선의 경계를 명쾌하게 분리하지 않은 의도된 처리이다.

설치작업에서는 회화에서 보여준 내용을 그대로 가져와서 입체로 만들었는데, 석고상, 트로피, 미러볼, 불상, 성모상 등이 녹아내리고 있다. 캔버스의 주인공들이 우리 눈앞에서 직접 사라지는 상황을 목격하게 하는 것이다. 의지로의 인간은 무와 유의 경계에서 생겨나게 하고 사라지게 하여 완성으로 가는 단계에 놓여 있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닫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작품이다.

#기당원더랜드_최창훈·고윤식 작가

최창훈(제주, b.1984)과 고윤식(제주, b.1983) 작가는 제주대학교에서 미술학과를 졸업 후 각자 대학원을 서울과 독일로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서로 소원하던 활동 무대를 위해 도움을 주고받던 중에 다시 제주로 돌아와서 작업하고 있다. 두 작가는 회화를 전공하고 각자의 작품세계를 유지하면서 몇 년 전부터는 ‘최창훈·고윤식’ 팀으로 공동 프로젝트도 함께한다.

‘Refresh’ 작품은 원더랜드 기획전시를 위해 신기하고 기발한 것을 떠올리고 ‘브레멘 음악대’를 모티브로 한 ‘냉장고’ + ‘악기’ + ‘영상’으로 구성한 설치작품을 완성했다.

최창훈·고윤식, Refresh, 가변크기, 버려진 냉장고와 악기들(혼합재료), 2020<br>
최창훈·고윤식, Refresh, 가변크기, 버려진 냉장고와 악기들(혼합재료), 2020

이 작품은 그림 형제의 동화인 ‘브레멘 음악대’를 모티브(motive)로 출발한다. 동화의 내용은 늙고 쓸모없어졌다고 생각되어 농장의 주인에게 버려진 당나귀, 개, 고양이, 수탉이 자유로운 땅 브레멘으로 가서 음악가가 되기로 하고, 가는 과정에서 도둑들을 잡게 되어 동물들이 자존감을 찾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최창훈·고윤식’은 예술작품에 대한 고민과 함께, 작가들도 갑자기 관심이 없어지면 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동질감을 느끼게 된 것이다. 따라서 작품의 재료를 선택하면서 버려졌거나 쓸모없어진 물건을 활용하여 완성한 것이다. 영상의 구성은 생각나는 대로 즉흥 연주를 하면서 원초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B급 감성을 적용했다. 최근 마케팅에서 B급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A급 문화의 진지하고 양질의 문화와 다르게 빨리 전파되고 이해할 수 있으면서 웃을 수 있는 B급 감성이 유행하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최창훈·고윤식’은 “항상 우리는 놀면서도 예술에 대해서 꿈꾸고 있다. 우리는 예술에 대해서 꿈꾸고 즐기고 있다는 환상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에게 잊히는 것을 간직하고 싶다.”라는 메시지가 스멀스멀 다가와 제대로 꽂힌다.

#기당원더랜드_이승연 작가

이승연(b.1982) 작가는 주로 서울과 영국에서 활동하면서, 세계 곳곳을 오가며 영감을 받고 작품을 이어간다. 올해에는 대만에 머물면서, 바다의 여신 ‘마조’를 주제로 하여 21세기 마조 여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투명하고 단단한 플라스틱 소재인 아크릴로 다양하게 표현했다.

작품은 대부분 회화적인 요소로 출발하거나 드로잉(drawing)을 내재하고 있지만, 카펫에 날염, 직조된 태피스트리, 판화, 영상, 입체로 완성되어 출발과 다른 분야로 진출하는 특징을 보인다. 활동 영역이 다양하고 자유로운 모습이 곧 작품의 주제와 내용 속에 녹여진 것처럼 매우 닮았다. 지구라는 원형의 테두리에서 탐험을 떠나고 그곳의 감흥을 날실과 씨실로 조합하는 것은 인류의 문명 발달 기원과 함께하고 있으니, 작가는 우주적 관점에서 개인과 공동체로서 갖게 되는 삶과 문화의 시초를 살펴보고 있다.

이승연, 당신은 누군가의 바다(You are someone’s sea), 아크릴·소금, 가변크기, 2020
이승연, 당신은 누군가의 바다(You are someone’s sea), 아크릴·소금, 가변크기, 2020

이번 기당미술관 전시를 통해서 작가는 새로운 문화 경험 한 가지를 추가하게 되었다.

대만에서 머물던 작가는, 전시 개막식인 5월 9일 전에 입국하고 서귀포에 와서 직접 작품 설치를 진행하는 일정을 잡았다. 4월 말에 한국으로 돌아온 작가는 코로나19로 발생한 2주간의 격리 과정 때문에 전시 개막식 전에 미술관 방문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미술관은 셧다운을 지속하는 실정이었지만, 상황이 언제 바뀔지 모르므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했다. 결국, 작가, 작품 운송업체, 큐레이터는 원격으로 모든 것을 해결했다. 먼저 작가는 미술관에 보낼 작품을 운송 업체에 일일이 지목하여 알려 주고, 작품이 도착한 미술관에서 작가와 큐레이터는 작가가 원하는 공간과 방향에서 작품 배치를 지목하고 설치하게 된 것이다. 코로나 발생 후 미술계에서는 비대면 전시, 온라인 전시가 활성화하고 있는데, 사태가 심각해진다면 원격으로 진행하는 전시 디스플레이 기법이 새로운 대안으로 발전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기당원더랜드_변세희 작가

변세희(제주, b.1990) 작가가 기당미술관에 출품한 작품들은 회화와 판화 분야로 나뉘어 있다.

회화에서는 예술가로서 나아가는 과정이 담긴 자신의 모습이 담겨있고, 판화에서는 부엉이, 늑대, 고양이 등의 동물을 등장시키고 동화적인 요소를 찾을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나무와 숲은 배경이 되기도 하고 주제로 주목받기도 하는데, 진초록과 비늘처럼 생긴 촘촘하고 밀집된 결의 특징이 측백나무 숲속에 있는 시야를 제공한다. 확실한 것은 나무와 숲의 표현으로 작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양식을 굳힌 것이다. 나무와 숲의 양식은 측백나무인지 아닌지도 모를 일이지만, 묘하게도 제주도 어딘가의 숲을 보고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게 되어 작가의 줄기를 나타내고 있다.

변세희, beginning, 162.2×112.1cm, 캔버스에 아크릴릭, 2018
변세희, beginning, 162.2×112.1cm, 캔버스에 아크릴릭, 2018

자아의 정체성에 대해 심오한 질문을 하게 되는 계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현상인데, 작가는 예술가로서 나는 누구인가로 출발해서 왕성한 시도를 하는 시기로 보인다. 무수히 많은 생각의 방향과 갈림길에 대해서 어떤 문은 꽉 닫아 놓고, 가능성을 두고 열어 놓기도 하고, 또 열린 문들 사이로 통과하면서 길을 가고 있는 작품이다.

◆ 한국 최초 시립미술관의 정체성

동시대의 현상에서 ‘정체성(Identity)’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와 명맥을 지키는 현실적 기반은 어렵다는 것과 오히려 정체성을 향해 방황하는 질풍노도의 시기로 보인다. ‘융합’과 ‘협치’의 시대는 창의력과 가능성을 내재하고 화려한 포장지를 둘렀지만, 과대 포장을 벗기고 나면 벽돌이 담긴 택배 상자가 놓여 있는 현실을 경험하는 것처럼 말이다.

기당미술관은 대한민국에서 1987년도에 최초로 개관한 시립미술관으로, 수도인 서울과 가장 멀리 떨어진 서귀포에 있다. 그동안 지자체별로 시립미술관의 양적 발전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기당미술관의 상황을 체계적으로 살펴볼 시기라고 본다.

기당미술관은 지속해서 정체성에 관하여 다양한 논의를 하면서 나아가고 있다. 한국 최초 시립미술관으로 명예와 품격을 살리는 것은 전시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것으로, 전시 예산 증액이 우선 해결할 사항이라고 본다. 제주는 전시 공간이 부족한 현상도 제법 채워지고 있으며, 단기적인 기획전과 국제전시까지 생겨나고 있지만, 기존에 보살피고 발전시켜야 할 것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제 양적 성장의 단계를 채워서 여기저기 비슷한 전시를 생산하는 것을 멈추고, 질적인 수준을 높이고 차별성과 정체성에 대해 집중할 시기라고 본다.

제주도는 한라산을 기점으로 산남(서귀포시)과 산북(제주시)으로 구분하는데, 사실상 백록담을 넘지 못하는 구름을 보고 있으면 제주 섬의 다양한 기후와 생태적 변화가 간격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당미술관의 매해 전시 예산은 오천만 원 내외로 1년에 4건(기획전 두 번, 소장품전 두 번)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를 대표하는 미술관은 제주도립미술관이다. 그렇다면 산남과 산북으로 구분하여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미술관은 과연 어디일까 하는 질문에는 뚜렷하게 답을 내리기 어렵다. 기당미술관과 제주도립미술관의 전시 예산은 10배 이상 차이가 나고, 기당의 경우에는 비상근으로 근무하는 명예관장 제도를 두고 학예직 한 명이 전시, 소장품, 교육을 주요 업무로 진행하면서 아트상품, 시설 등 전반적인 업무를 맡고 있다.

2017년도부터 기당미술관의 명예관장으로 위촉된 고영우 화백은 40대 중반부터 미술관을 지켜본 미술인이자 서귀포 시민이다. 고영우 명예관장이 기당미술관에 오기 위해 택시를 탔을 때 위치를 되물었던 경험과 시민들조차 첫 방문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앞으로 미술관의 홍보에 주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전달했다.

또한, 상설전시 공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미술관에 새로운 것을 기대하고 오는 관람객을 위해서는 변시지 화백의 작품을 기획전 형태로 변경하여 전시한다면 더 새로울 것으로 기대된다. 서귀포의 근대작가 발굴과 지역의 젊은 작가에게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깊이 있고 다양한 기획 전시와 홍보를 위해서는 명예관장으로서 예산 증액의 중요성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귀포의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창의력과 미적 감성을 경험하고 교육할 수 있는 제주의 미술관에서 가장 접근성이 강점인 점을 특화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고영우(제주, b.1943) 화백은 홍익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수학 하던 중에 갑자기 찾아온 공황장애를 만나고, 1970년도에 다시 서귀포에 내려 온 후 서울의 시간을 정지하고, 제주의 시간으로 지나서 온 작가이다.

작품은, ‘우울한 환상’으로 시작해서 ‘환상적 우울’, ‘잃어버린 이름’, ‘세기말의 어두움’, ‘공간 속에서’, ‘흔들리는 존재 너의 어두움’으로 변해 오면서, 현재는 ‘너의 어두움’을 주제로 연작을 하고 있다. 인간 내면의 실체 중에서 ‘어두움’으로 지속하여 온 작업의 내용 변화는 없으며, 단어의 변화만 있을 뿐이다.

공황장애로 인해서 심연의 끝까지 바라볼 기회를 만나게 된 고영우 화백은 “인간은 태어나면서 울고, 떠나갈 때도 눈물을 흘리면서 사라지는 것이다. 우리가 그것을 장려할 것은 아니더라도 그것을 제대로 볼 줄 알아야 한다. 우리의 오감은 밝은 것과 낙관적인 것들을 찾는데, 이것은 자극적이고 쾌락적인 것으로 연결된다. 결국, 인간은 탐욕적이고 자기만족 추구에만 빠질 수 있다. 나는 그것보다 정당하고 진실하게 눈물과 슬픔을 제대로 볼 줄 알아야 하고, 이것은 곧 우리에게 평화를 주기 때문이다.”라고 작품의 주제를 설명했다.<한정희 예술 감독>

<한정희의 '행복한 미술'>코너는?...

한정희 디렉터 ⓒ헤드라인제주
한정희 디렉터 ⓒ헤드라인제주

한정희의 '행복한 미술'은 다양한 기관의 전시 · 기획자 · 작품 · 작가 등을 집중적으로 조명하여, 문화예술인들의 지위를 향상하면서 미술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에서 연재됩니다.

누구나 '행복한 삶'을 목표로 하는 것처럼, 행복을 찾는 과정에서 미술이 촉매제가 되기를 바라면서, 연재를 읽고 작품을 감상하는 계기 마련과 미술을 통해서 개인의 행복한 일상을 마주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한정희 디렉터가 총괄 기획한 전시로는 2019 제주국제평화센터 '평화의 꿈' 및 'DMZ 평화 생명의 땅', 2018 제주해짓골아트페어, ICC JEJU 아트&아시아 제주 2015 쇼케이스, 2015 서귀포예술의전당 전시실 개관기획전, 2015/2016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마련전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문화 기획, 언론 기고, 미술 연구조사, 미술 강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정희 디렉터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미술관·박물관학과 졸업

예문사 「학예사를 위한 소통하는 박물관」 공저

주경야독 문화재아카데미 ‘한국미술사’ 강사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운영위원

삼매봉도서관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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