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등교생 대상 코로나19 사전검사 전국 첫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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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등교생 대상 코로나19 사전검사 전국 첫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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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등교 직후 재유행한 싱가포르 유사사태 막아라"
"교육청과 협의 등교일 전 실시...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

오는 13일부터 고3 학생을 시작으로 20일부터 순차적인 등교수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는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모든 등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사전검사를 실시한다.

또 6일부터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가 이행되는 것과 별도로, 제주도내에서는 19일까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원희룡 제주도지사 주재로 관계부서 긴급회의를 열고 등교생에 대한 코로나19 사전 검사 및 향후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현행유지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회의에서 등교수업 재개 후 집단 감염이 폭증한 싱가포르 사태를 언급하면서, "다가올 등교 개학이 가장 걱정"이라며 "교내 확진자 1명이 나오면 학교가 폐쇄될 수 있다. 선제적인 코로나19 사전 검사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등교생 대상 선제적 코로나19 사전검사는 제주도교육청과 협의해 등교일 이전에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교내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등 수립도 도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원 지사는 "교내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이송부터 이동 동선 관리, 역학조사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제주도 자체 메뉴얼이 있어야 한다”며 “감염병 확산을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등교 개학 전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는 제주를 지키기 위한 조치”라며 “교내에서 확진자가 생기면 학교 전체는 물론, 지역사회가 감염될 수 있다. 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방침과는 별개로 향후 2주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이번 황금연휴 기간 2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도를 방문하면서 입도객에 의한 코로나19 지역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원 지사는 "황금연휴를 맞아 입도객이 늘고 있는 만큼 전국 상황과 관계없이 현행 방역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잠복기를 고려해 14일 이후인 19일경 생활방역을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종료 여부는 오는 19일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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