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별여행객도 차단..."한국관광 신중히 결정하라" 경고
상태바
중국, 개별여행객도 차단..."한국관광 신중히 결정하라" 경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비자 거부사례 등 제시하며 신중한 선택 강력권고
여행상품 판매금지 이어, 개별 자유여행객 차단 목적인듯

중국 정부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여행사를 통한 한국관광 금지조치를 내린 가운데, 이번에는 개별 자유여행객들을 겨냥해 한국관광을 신중히 결정하라는 경고를 발령했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3일 공식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최근 일부 중국 국민이 제주도를 방문하면서 비자가 거부되는 사태가 급증하고 있으며 일부는 현지 공항에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 억류되기도 했다"면서 "이런 사태는 중국 사회 각층의 큰 주목을 받았고 우리도 이를 이번 사안을 예의주시했다"고 밝혔다.

국가여유국은 "우리는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문화관광청 기구에 이와 관련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힌 후, "이런 상황에서 중국 국민은 해외여행 시 리스크를 충분히 확인하고 목적지 선택에서 신중해야 한다"며 한국관광 선택을 신중히 결정할 것을 강력 권고했다.

국가여유국은 "한국 여행 시 중국 국민의 한국 관련 출입국 정책을 전면적으로 이해하고 관련 자료를 사전에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면서 "또한 불공정한 대우를 받거나 분쟁이 발생하면 즉시 제주 총영사관과 연락을 취하고, 사법적 절차를 통한 문제해결 때를 대비해 관련 증거를 잘 수집·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여유국의 이같은 공고는 자국 여행사에 대해 한국행 여행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라는 조치를 내린 후 이어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오는 15일 이후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단체관광을 중단토록 한데 이어, 자국 개별 여행객들까지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외국인관광시장에서 중국인관광객 점유율이 85% 정도로 매우 높은 상황에서 이번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로 인해 관광업계에 큰 타격을 줄 것을 보고, 3일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