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업계 큰 타격 우려...道, 비상상황실 가동
중국 정부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관광 금지조치를 내리면서 제주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2일 베이징 일대 여행사를 소집해 한국행 여행상품에 대해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전면적인 판매중단을 구두로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관광상품 판매금지 조치는 베이징을 시작으로, 앞으로 지역별 회의를 통해 전국으로 확대 시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조치로 인해 단체 패키지관광은 물론 여행사를 통한 자유여행도 불가능하게 됐다.
이번 조치가 바로 실행될 경우 외래관광시장에서 중국인관광객 의존도가 85%에 달하는 제주도는 직접적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관광객 360만3021명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85%인 306만1522명에 달한다. 2015년과 비교해 36.8% 증가율을 보이는 등 매해 꾸준한 성장을 보여왔다.
올해 들어서는 1월중 중국인 방문객이 18만430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7% 증가했다.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인관광객 중 패캐지 여행상품의 단체관광객 비중이 크고, 개별관광객 중에서도 여행사를 통해 들어오는 이들이 적지않은 점을 감안할 때 국내에서도 제주도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 산업구조에 있어 숙박, 음식점, 쇼핑 등에서 중국인 의존도가 매우 큰 상황이어서 제주도 경제에 치명타를 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이번 중국의 한국여행상품 금지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2015년 5월부터 7월까지 국내를 강타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 증후군) 사태 때보다 더 혹독한 시련기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중국 정부가 롯데 사드부지 제공에 따라 이뤄진 한국관광 전면 중단 조치에 따라 3일 비상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제주자치도는 이날 오후 1시30분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이승찬 관광국장 주재로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등 유관기관장들이 참여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대응책을 논의한다.
앞으로 사드 대응 및 시장다변화 상황실을 가동하는 한편, 현 상황에서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업계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분명히 애기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받는건 좋지만 다양하게 받으라고
중국인들만 받으니 이렇잖아 ^^ 븅신 제주 한 젓되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