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망언' 조수연 후보 대학 동문들, 후보직 사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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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망언' 조수연 후보 대학 동문들, 후보직 사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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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대전 서구갑 선거구 국민의힘 조수연 후보가 제주4.3과 관련해 '김일성의 지령을 받고 무장 폭동을 일으켰다'는 취지의 사회관계망(SNS) 게시글 올린 것에 대해 조 후보의 대학 동문들이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민주동문회(회장 김종찬)는 15일 낮 12시 국회 정문 앞에서 조 후보의 발언 규탄하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동문회는 "조 후보의 말을 그대로 돌려주고자 한다. '역사를 왜곡하면 안된다. 그것도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사람이!'"라며 "조 후보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일제강점기 관련 발언은 사과했지만, 제주4.3항쟁 관련 사과는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제와서 자신의 4.3 발언을 사과한다고 해도 그것은 총선을 의식한 억지 사과에 불과할 것"이라며 "같은 배움의 공간에서 그 당시 청년 조수연은 도대체 누구에게서 무엇을 보고 배웠던 것일까라는 생각에 닿으니 자괴감을 금할 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조 후보는 현재 자신이 마음 껏 누리고 있는 평안한 생활과 언행의 자유가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음수사원(飮水思源)의 도리를 생각하며 후보직 사퇴를 통한 자숙과 근신의 시간을 갖기를 엄중히 충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 후보는 지난 2021년 4월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4.3추도사 구절을 언급하며 "당시 제주 폭동을 일으킨 자들이 완전한 독립을 꿈꾸며 분단을 반대했는가! 아니면 김일성, 박헌영 지령을 받고 무장 폭동을 통해 사회주의 국가를 꿈꾸었는가"라는 글을 남겼다 논란이 일자 최근 삭제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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