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우 상임대표 "녹색정의당, 제주도 지킬 대안세력으로 우뚝 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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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우 상임대표 "녹색정의당, 제주도 지킬 대안세력으로 우뚝 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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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녹색정의당 김준우, 총선 구상과 제주도 현안 입장은?
"직전 총선 득표수 회복 목표...비례대표에 제주도 1명 배정 고려"
"행정체제, 제주만의 특별한 선거제도 중요...제2공항 분명하게 반대"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가 4일 <헤드라인제주>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가 4일 <헤드라인제주>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22대 총선을 한달 여 앞둔 4일 제주도를 방문한 김준우 상임대표는 "녹색의 땅, 푸른 바다를 가진 제주도를 지킬 대안 세력으로서 우뚝 서려고 한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제주도민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김 상임대표는 이날 오후 <헤드라인제주>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과 관련한 구상과 제주도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상임대표는 "진보정당, 특히 녹색당과 정의당은 제주도에서 오랜 시간 동안 대안 세력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단순히 윤석열 정권 심판 구호로 빨간색을 파란색으로 바꾸는 걸 넘어, 녹색과 노동의 가치를 담을 제주도를 만들 기회를 여러분께 부탁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녹색 자연을 간직한 제주도야말로 저희 녹색정의당과 가장 닮은 지역, 녹색정의당으로 던져주실 표 하나 하나의 효용성이 가장 클 지역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저 토건과 땅값 공약으로 천편일률적인 거대 양당을 넘어, 제주도민을 닮은 정당, 녹색정의당을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 값어치를 톡톡히 하는 대안 세력의 모습 꼭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총선의 목표를 묻자, "지역구에서는 현재 전국적으로 11명의 출마가 확정됐고, 최종적으로는 20명 정도 출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주에서는 당원 투표를 통해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 강순아 후보의 출마가 확정된 상태다.

이어 "총선에서 정당투표 목표는 지난 (21대 총선의) 지지율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21대 총선에서 정의당이 얻은 득표수 '270만표'를 의미하는 것이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가 4일 <헤드라인제주>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가 4일 <헤드라인제주>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 상임대표는 "구도가 복잡해 지다 보니 (예전 지지율 회복은) 쉽지 않다고 본다"면서 "저희는 4년간 실망 시킨 부분이 너무 많다. 확장이 아니라 회복을 이야기 할 때이다. 지난 총선 유권자 표를 그대로 획득하는 것이 지상과제이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정의당을 선택했던 유권자들이) 옛정을 생각해 찍을지, 다른 정당에서 대안을 찾을지 파단할 것"이라며 "저희가 어떻게 성찰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녹색정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선출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대해 2명이 임기를 2년씩 나눠서 수행하는 '비례대표 2년 순환제'를 도입하기로 한 부분을 설명하면서, "비례대표에서는 제주 정치인에서도 상위 순번 배정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중에 결실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 정당에서 제주지역 인사의 비례대표 국회 입성은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현애자 국회의원(민주노동당)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는데, 이번에 녹색정의당에서 두번째 당선자가 나올지가 주목된다.

김 상임대표는 "제주도 1명은 비례대표 유력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지역현안과 관련해, 제주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상임대표는 "분명하게 반대한다"고 선을 그은 뒤, "(현재 전국적으로) 공항이 과대하게 많다. 신설 공항 논의 대부분이 부정적이다"면서 "기존 공항을 수요에 따라 고쳐쓸 수 있겠지만. 생태파괴적인 부분이 많다. 가덕도, 제주 제2공항, 새만금이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엔 제주 4.3사건의 완전한 해결과 의료공백을 해결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지난 해에는 추도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라며 "또한, 도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은 도민들의 의견수렴도 없이 밀어붙이고 있고, 의료 공백 해결 문제 또한 일언반구가 없다"고 비판했다.

제주도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기초자치단체 부활에는 전적으로 찬성하면서도, 내용적으로는 '읍면동 자치'를 강조했다.

김 상임대표는 "읍면동 자치가 중요하다"면서 "만약에 (예전 강정 제주해군기지 건설 강행이 이뤄지던 시기) 제주특별자치도가 아니라 서귀포 기초자치단체가 그대로 있었다면, 강정이 그렇게 됐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해군기지 건설 강행 당시에) 서귀포 기초의원들은 반대가 많았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특별자치도가 된 후) 주민자치가 퇴색되고, 도지사에게 권한이 독점되다 보니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가 4일 <헤드라인제주>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가 4일 <헤드라인제주>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그러면서 제주만의 특별한 선거제도를 제안했다. 김 상임대표는 "20대 국회에서는 연동형 비례대표를 논의하면서 위험하고 급진적이니 제주와 세종에서만 시범 해보자는 법안도 발의됐던적 있다"며 "제주만의 특별한 선거제도 구축하는 것도 민의 반영되고 주민자치 확대되는 그런 지방의회 구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기초자치단체 부활과 더불어, 기초의회 및 광역의회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더욱 다양한 목소리, 지역의 목소리가 정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대중교통 체계와 관련해, '제주형 대중교통 1만원 프리패스 제도'를 제시했다.

김 상임대표는 "저희 녹색정의당은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대중교통 프리패스 제도, 무상교통 운동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곳 제주에서도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늘어나는 주차난, 교통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도형 대중교통 1만원 프리패스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2028년 이전될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부지를 활용해 비영리단체, 사회적 경제 사업체, 스타트업, 청년기업들이 제주로 모일 수 있는 '제주형 사회혁신파크' 조성 구상도 밝혔다.

그는 "단순히 큰 공장, 큰 사업장을 육지에서 옮겨온다고 만들어질 수 없는 청년 인구의 유입과 사회적 다양성을 제주형 사회혁신파크 건설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는 태평양 전쟁 막바지 전쟁기지화되었고 4.3으로 수많은 민간인들이 무차별적으로 죽임을 당했던 곳이다"면서 "제주가 진정한 ‘세계평화의 섬’으로 거듭나도록 평화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군사기업인 한화시스템의 우주센터를 제주의 중산간에 유치하려는 제주도정의 계획이 제주의 군사기지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면서 "녹색정의당은 구시대의 국가안보와 우리만의 일방적 안보 추구에서 벗어나 인간안보·생태안보와 공동안보로 전환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상임대표는 말미에 "(그동안 부분한 부분에 대해) 많이 반성하고 성찰하지만, (이번 총선을 통해) 거대양당 또는 그 출신 제3당만으로 국회를 채우는 것은 한국사회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피력했다.

이어 "지난 국회에서 저희는 5~6석으로도 중대재해처벌법을 가결시켰고, 적은 의석수로도 의미있는 입법활동을 해냈다"며 녹색정의당의 국회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지역에서 진보정당에 많은 애정을 보여주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저희도 이제 기본으로 돌아갈 테니 다시 저희를 찾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가 4일 <헤드라인제주>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가 4일 <헤드라인제주>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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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4-03-05 06:08:41 | 14.***.***.188
2공항
국토부에서 기본계획 고시했을때*대응방법

특별법 권한으로,2공항은 취소가능하다
ㅡ환경영향평가는 '제주특별법' 제364조 제1항에 따라 제주도가 환경부의 의견과
도의회의 동의 여부로 최종 판단한다
<용암동굴.숨골.법정보호종.조류.항공충돌.여론 등 사유>

●도청이 주체가 되어 "동의,부동의,반려"
선택결정하고.의회도 동의절차 의무사항과
도민의견 반영한 "부동의" 선택결정
●공항시설법보다,특별법이 우선원칙에
따라 2공항은 자동취소된다

출마 후보는 없지만 2024-03-04 18:58:14 | 61.***.***.208
정당 선택은 민주당 싫고 국힘 싫고 정의당에 한표 던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