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년새 마라도 면적 12배 달하는 밭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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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년새 마라도 면적 12배 달하는 밭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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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경지면적 조사' 결과...경지면적 10년째 감소

작년 한 해 동안 제주에서 마라도 면적의 12배에 이르는 밭이 사라졌다. 경지면적이 10년째 줄어들면서 그 사이 줄어든 논밭은 마라도 22개 규모와 맞먹는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경지면적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제주지역 경지 면적은 총 5만5605㏊로 전년보다 352㏊(-0.6%) 줄었다. 논 면적(12㏊)은 그대로며 줄어든 건 모두 밭이다. 1년 새 줄어든 밭은 마라도 면적의 11.7배를 웃돈다.

제주지역의 경지 면적은 2014년 이후 10년째 줄어들고 있다. 2013년 6만2856㏊에서 ▲2014년 6만2686㏊ ▲2015년 6만2642㏊ ▲2016년 6만2140㏊ ▲2017년 6만1088㏊ 등으로 줄어들다가 2018년 5만9338㏊로 처음으로 5만㏊대로 쪼그라들었다.

이후에도 ▲2019년 5만9039㏊ ▲2020년 5만8654㏊ ▲2021년 5만6355㏊ ▲2022년 5만5957㏊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경지면적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마라도면적의 22배나 되는 7251㏊(-12%)가 줄어든 것이다. 건물 신축,도로.공원 개발 등으로 도시화가 진행되고, 농업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유휴지 전환 등이 경지면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지난해 제주를 포함한 전국의 경지면적은 약 151만 2천㏊로 2022년(152만 8천㏊)보다 1만6천㏊(1.1%) 감소했다. 2013년 이후 11년째 감소 흐름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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