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무 수급안정 위해 6000톤 정부 수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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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무 수급안정 위해 6000톤 정부 수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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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 겨울무 정부수매 수확 포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제주시 구좌읍 겨울무 정부수매 수확 포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겨울에 수확되는 제주산 월동 무가 가격폭락으로 대규모 산지폐기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수급안정을 위해 정부 수매에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겨울철 농산물 수급균형을 위해 6000톤 규모의 겨울무 수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출하 중인 겨울무는 조기정식과 조기출하로 1월 현재 평년보다 다소 많은 양이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aT는 파악하고 있다. 이에따라 2월 출하량은 그만큼 부족할 것으로 보고있다.

초과 공급에 따라 현재 도매가격도 kg당 900원 수준으로 평년보다 20% 이상 하락해 제주지역 생산 농가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전국 무 생산량의 30%가 제주에서 생산된다.

지난 12일 서울가락동시장에서 제주산 월동 무 20㎏ 한 상자 가격은 평년보다 30%이상 떨어진 7937원에 그쳤다. 농가 손익분기점인 1만1550원에 한참 못미치는 가격이다.

재배면적이 최근 3년 동안 가장 적고, 생산량도 전년보다 줄었지만 식생활 변화로 무 소비가 줄면서 가격폭락이 되풀이되고 있다.

 aT는 이번 정부수매 조치로 월별 공급량 편차 완화와 함께 생산 농가의 피해를 일부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수매로 비축한 겨울무는 저온저장고에 보관 후 한파로 인한 공급 불안이나 설 성수품 물가안정 등에 활용된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설을 앞둔 상황에서 수급 불안에 대비해 겨울무를 수매 중”이라며, “성출하기를 맞이한 겨울무를 확보해 겨울철과 설 물가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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