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학 의장 "김희현 정무부지사 논란, 개탄스러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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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의장 "김희현 정무부지사 논란, 개탄스러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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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사회 실망.분노, 참담한 심정...'의회무시' 의심받는 상황"
"부지사 거취문제, 인사권자나 본인이 잘 헤아려 판단해야"
10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경학 의장. ⓒ헤드라인제주
10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경학 의장. ⓒ헤드라인제주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정국 당시 부적절한 행보를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개탄스러운 상황"이라며 제주도 정무라인이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10일 오후 제주도의회 의장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부지사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의장으로서 대단히 착찹하고 안타까우면서, 한편으로는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예산정국에 세수감소로 어려운 상황이었고, 상임위원회에서 정무부지사의 출석을 요구했는데 해외출장으로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꼭 (출장을)가야 한다면 주말에라도 와서 설명하고, 부족한 것은 의회에서 조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너무나 상식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 여러명의 정무부지사를 겪어봤지만, 그들은 도정 현안에 대해 부서에 관계 없이 정무적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런데 최근에는 저 뿐만 아니라 여러 도의원들이 정무라인의 역할 부재와, 특히 정무부지사를 두고 아쉬운 소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5월 추경 당시 초유의 심사보류 사태에서 정무라인 역할 부재에 대한 강한 지적과 질타가 있었다"라며 "이후에도 그런 부분이 개선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말했다.

10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경학 의장. ⓒ헤드라인제주
10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경학 의장. ⓒ헤드라인제주

김 의장은 또 "언론 보도 내용을 보면, 사생활의 영역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영상에 비춰진 모습들은 도민이 실망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 참담하다"라며 "해명과정에서 '초선 의원들이 잘 몰라서...'라고 답변하는 것을 보면, 정무부지사로서 역할과 자세에 대한 무지인지, 의회를 무시해서 하는 발언인지 의심하는 의원들이 많다"고 꼬집었다.

그는 "일련의 과정에 대해 당사자가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밝힐 것은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모든것은 지사가 정치적 책임 지는 것이지만, 지금까지 인사 관련 여러 과정들을 살피고 헤아려서 도민의 기대에 맞는 역량과 자질 갖춘 분들이 도정과 도민 위해 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김 부지사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인사권자 또는 본인이 잘 헤아려 판단할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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