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본 경제.관광교류 활성화...주요 거점 직항노선 재개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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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본 경제.관광교류 활성화...주요 거점 직항노선 재개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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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주-일본 경제·관광 교류 활성화 토론회

제주와 일본 지역간 민간 경제.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요 거점간 직항노선 재개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주상공회의소와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제주도한일친선협회가 공동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2023 제주-일본 경제·관광 교류 활성화 토론회’가 27일 제주 난타호텔 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제주도한일친선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여행이 재개된 이후 최근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줄어든 국내 관광객 수요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일본과 중국을 잇는 많은 크루즈 여객선이 제주 기항을 신청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 속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 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제주와 일본 지역간 직항노선 회복이 더뎌 교류는 제한적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양 지역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상호 접근성을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와 협업의 기회를 모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다케다 가쯔토시 주제주일본국총영사는 “올해는 제주와 오사카간 직항로를 잇는 정기 연락선인 군대환 취항 100년을 맞이한 해로 제주는 아주 오래 전부터 일본과 인적, 사회문화적 경제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해 왔다"며 “오늘 제시되는 발전적인 논의와 다양한 대안들이 양 지역의 경제관광 교류를 한층 더 활성화시키는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제주는 일본의 3개 지역과 자매결연을 맺어 교류를 이어오고 있고 최근 오키나와와 교류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코로나 이후, 제주 일본간 오사카 직항노선이 재개되고 일본 크루즈여객선이 제주기항을 신청하는 등 앞으로 일본과의 교류가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직항노선 확대를 통해 양국의 민간경제 교류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송재호 국회의원은 “제주관광 초기 일본관광객이 많이 방문하여 지역 관광산업발전에 기여했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일본으로 건너가 성공을 거둔 재일제주인들이 고향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물리적 심리적으로도 제주와 일본은 그 어느 지역보다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앞으로 관계 발전에 우리가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와 일본 지역이 더욱 성숙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데 국회 차원에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병화 국제평화재단 제주국제연수센터 소장과 오타 마코토 사단법인 일본경제단체연합회 21세기정책연구소 고문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또 송상섭 제주관광학회 회장의 진행으로 홍인숙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부위원장, 김의근 제주국제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조정호 롯데관광개발(주) 부장, 사카구치 히로히코 마이니치신문 서울지국장 등 제주와 일본 측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정병화 소장은 주제발표에서 “최근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셔틀외교가 복원되면서 안보와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북핵문제 및 북한 미사일 발사 대응과 양국의 인도 태평양 전략 그리고 글로벌 과제에 대한 협력 강화의 기회로서 양국간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관계 개선 속에서 해결되지 않은 현안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일 관계개선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선순환적 구조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정신을 반영하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잇는 윤석열-기시다 공동선언 제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이 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양국의 관계개선 속에서 제주가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지금이 최적의 기회인 만큼 제주와 일본 간 교류 확대를 위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며 "한일 정상회담을 제주에서 개최한다면 양 지역 교류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지역 상호 교류를 위한 자매결연 도시 및 우호도시 확대, 양국 청소년간 교류 활성화, 상호 역사 및 교류협력 공동연구 등을 제언했다. 

일본 측 주제발표를 한 오타 마코토(太田誠) 일본경제단체연합회 21세기정책연구소 고문은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나 GX(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비롯한 산업사회 고도화의 틀 안에서 한일관계의 재구축을 도모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일 양국은 시장원리에만 얽매이지 않는 사회성이나 리버럴 아츠 시각을 도입한 지속가능한 자본주의 실현방안의 탐구 측면에서 협력이 가능하다”며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한일 양국은 제주도를 비롯한 대마도, 이키(壱岐)섬, 고토열도(五島列島) 등 큐슈, 도서지역이 서로 인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서, 이들 양국 도서 지역의 활성화 방안을 지역간 협력으로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토론에서 사카구치 히로히코 서울지국장은 “일본의 크루즈 관광은 60~70대에게 인기가 많으며 국내 크루즈에 대만, 제주 등 해외여행을 겸한 매력적인 관광상품을 개발해 마케팅하고 있다"며 “제주는 인도-태평양에 인접해 주변 국가 대도시들과 매우 가까워 동아시아 크루즈를 잇는 중심지가 될 수 있는 만큼 식문화를 비롯한 제주 관광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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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리 2023-11-12 17:39:38 | 221.***.***.206
제주-일본 경제.관광교류 활성화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