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앞 천막촌 사람들'은 7일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에 즈음해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활동가들은 "원희룡 장관은 제주도지사 시절 국토부, 제주도의회, 제주도정, 3자가 합의한 제2공항 여론조사에서 반대로 결론이 났음에도 제2공항 찬성 의견을 국토부에 전달했다"면서 "공공과 시민사회가 함께 합의해서 만든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하지 않는 정치적 만용을 부리며, 이유가 궁금할 만큼 공항을 밀어붙이더니, 국토부 장관이 되어서는 국토파괴의 진격을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비겁의 아이콘이다"면서 "그는 '제2공항에 대해서는 ‘도민이익과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고, 도민 자기결정권 확보는 자신의 핵심 공약 중 하나였으나, 막상 때가 오자 최소한의 주민투표 요구조차 국토부에 요청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제주도지사는 도민의 대표로서 도민의 의지를 모아 지역의 결정을 확보해낼 책무가 있다"면서 "결정권자인 국토부장관 핑계를 대며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은 제주도지사직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힐난했다.
또 "대화와 협의의 원칙을 줄줄 꾀던 오영훈 지사는 막상 나서야 할 때마다 보이지 않았다"면서 "이제는 집권여당과 손 마주잡고 한마음 한뜻으로 공항추진의 새길을 내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낭독한 후 국토부 정문 앞에 드러눕고, 제2공항 건설계획 중단 등의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30분간 펼쳤다. <헤드라인제주>
개발이익을 누리게 되는 인근 주민들,역시 온전한 대상은 되지 못한다
♥ 공항 입구 신산리와 활주로, 여객청사는
온평리에 있어 주민수용성은 2개 마을에
한하여 물어야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