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안탄압 대책위 "정권위기 탈출용 공안사건 조작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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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안탄압 대책위 "정권위기 탈출용 공안사건 조작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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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교조 제주지부, 민주노총 제주지부, 제주여민회 등 32개 단체로 구성된 '공안탄압 저지 및 민주수호 제주대책위'는 9일 조선일보에 보도된 '제주간첩단 적발' 보도와 관련해, "정부는 정권 위기 탈출용 공안사건 조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성명에서 "조선일보 기사의 내용은 여전히 윤석열 정부가 위기에 빠진 정국을 돌파하려는 수단으로 케케묵은 간첩단 사건을 공개하면서 공안정국을 조성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 "수사당국에서 수사가 현재 진행중이고 아직 기소조차 이뤄지지 않은 사건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에 명시된 내용만을 토대로 간첩단 사건으로 부풀리고 제주지역에 노동계, 농민계, 시민사회단체들이 모두 연관된 것처럼 호도하는 기사를 실은 것은 최근 윤석열 정부가 진보진영에 대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서 말살하려는 정책과 같아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집회신고를 내고 제주공항 등지에서 공개적으로 진행했던 통일운동 조차 친북활동으로 내몰고 있다"며 "심지어 강정해군기지는 건설당시부터 주민갈등의 원인이었고 민군복합항이란 미명하에 해군기지가 들어선 후에도 강정 주민들과 평화와 환경을 지키려는 많은 시민단체들이 해군기지 폐쇄활동을 벌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관련 기자회견 참석했던 것 조차도 북과 연계시키려는 것에 황당함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대책위는 "전국적으로 진행됐고 제주도청 앞에서 공개적으로 진보정당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한 것까지 친북 활동으로 내몰고 있는 식이다"고 반박했다.

또 "친북활동으로 지목된 북한 영화 상영식에 영화 '우리집 이야기'는 이미 2018년7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부천영화제)에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개했던 영화를, 제주에서도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공개적으로 상영회를 진행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정권위기 탈출용 공안사건 조작’에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통상적으로 진행해 왔던 반전평화나 진보정당 지방선거 후보 지지 기자회견 활동 등에 대해서도 마치 지령에 의한 것으로 호도, 왜곡하고 있다"면서 "민주노총 흠집내기와 공안정국 조성 시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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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주민 2023-01-13 14:49:06 | 112.***.***.246
역시 조선일보는 보수언론...
무조건 간첩타령, 무조건 종북..
지겨워..아직도 대한민국은 80년대....휴우

민주주의 2023-01-10 06:54:50 | 118.***.***.181
공산주의를 옹호하는 단체는 뭐니

도민 2023-01-09 20:04:34 | 116.***.***.168
증거가 있다고 하는 것을 부정하는 ᆢ32개 단체 ᆢ 와 어느 나라 사람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