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천만원 훔쳐 탕진-경찰관 폭행 중학생들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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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천만원 훔쳐 탕진-경찰관 폭행 중학생들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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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 8명 중 3명은 구속 기소...5명은 소년보호사건 송치

제주국제공항 주차장 등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내에 있던 금품을 훔치고, 오토바이 난폭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중학생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특수절도 및 자동차 등 불법사용죄, 도로교통법위반, 건조물침입,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상태로 송치된 ㄱ군 등 3명을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또 이들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5명에 대해서는 소년보호사건 송치 처분했다.

이들 중 5명은 제주공항 주차타워 및 제주시내 호텔 주차장 등을 배회하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서 금품을 훔치고, 일부 차량은 직접 운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가 제 자리에 가져다 놓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이 훔친 물건은 현금은 직접 사용하고, 물품은 인터넷 중고사이트에 팔아 현금화 했는데, 그 금액이 2개월간 50여회에 걸쳐 3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 돈을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5명 가운데 1명은 또 다른 3명과 함께 지난 11월27일 오후 8시15분쯤 제주시내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난폭운전을 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웃으며 "오늘 풀려나죠?"라고 말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구속 기소된 중학생 3명은 차량내 물품 절도 사건에 대해 경찰의 수사를 받던 중에도 범행을 계속 저지르고, 경찰관까지 폭행했다"며 "19세 미만 소년에 대해서는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구속하지 않으나, 사회.제도적 배려를 악용하거나 법을 과도하게 경시하는 소년범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범죄전력과 범행횟수, 가담 정도가 낮은 중학생들에 대해서는 적절한 사회봉사와 수강명령, 보호관찰 등을 통해 재범하지 않도록 배려했다"며 "이런 범죄를 모방하는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협의해 소년들을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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