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훔쳐 '흥청망청'-경찰관 폭행 중학생들 검찰 송치
상태바
수천만원 훔쳐 '흥청망청'-경찰관 폭행 중학생들 검찰 송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국제공항 주차장 등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내에 있던 금품을 훔치고, 오토바이 난폭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중학생들이 검찰로 넘겨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및 자동차 등 불법사용죄, 도로교통법위반, 건조물침입,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ㄱ군 등 3명과, 이들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5명을 검찰로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중 5명은 제주공항 주차타워 및 제주시내 호텔 주차장 등을 배회하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서 금품을 훔치고, 일부 차량은 직접 운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가 제 자리에 가져다 놓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이 훔친 물건은 현금은 직접 사용하고, 물품은 인터넷 중고사이트에 팔아 현금화 했는데, 그 금액이 2개월간 50여회에 걸쳐 3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 돈을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5명 가운데 1명은 또 다른 3명과 함께 지난 11월27일 오후 8시15분쯤 제주시내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난폭운전을 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도 있다.

이들 8명은 모두 중학교 재학생들로, 경찰은 이들이 2~3명씩 몰려다니며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 여부를 조사중이다.

이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웃으며 "오늘 풀려나죠?"라고 말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최근 10대 청소년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로, 유관기관과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해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차량 주차시 시정장치 등을 확인해 범죄 피해가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