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단대정읍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조근배)은 연말연시를 맞아 지난 12월 29일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이 마을교육공동체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제작한 야외용 테이블과 나무벤치를 천사의집과 서귀포시오름지역자활센터에 기증했다.
이날 기증된 야외용 테이블과 나무벤치는 12월 10일부터 28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 '대정읍 마을교육공동체 사랑의 가구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과 어린이 63명 및 대정중학교 학생 7명이 직접 제작했다.
마을조합에서 운영중인 모슬포 크리에이터 하우스의 멜캐목공방 활동가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목재 재단부터 조립과 마감까지 모든 과정에 정성을 쏟았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이 주최하고 마을조합이 주관하는 제주 마을교육공동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가운데, 과거 마을 유휴시설이었던 목공방 이용 활성화와 가구 나눔을 통한 지역사회 기여 및 청소년 봉사정신 함양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강사 3명은 모두 대정읍 주민으로 지난 2021년 마을강사 역량강화프로그램에 참여해 목공지도사 3급 자격을 취득한 바 있다.
마을조합은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통해 작년 노인회관 나무벤치 기부에 이어 2년째 나무벤치와 야외용 테이블 등 직접 제작한 목재 가구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조근배 이사장은 "마을조합이 마을의 목공방을 활용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가구를 제작하고, 또 우리 주변에서 가구가 필요한 곳을 찾아 주민들의 마음과 정성으로 만들어진 가구를 기부하는 활동이기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과 주민 모두에게 우리가 살아가는 마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마을교육공동체로서 의미가 큰 활동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모래 유실로 인해 해수욕장 기능을 잃은 하모해변의 옛 샤워장을 지역주민들이 합심해 '소규모 도시재생 사업'으로 리모델링한 모슬포 크리에이터 하우스 멜캐목공방은 2019년부터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 운영하고 있다. 작년 상·하반기에 대정읍 주민센터 프로그램으로 목공방 클래스를 진행한 바 있으며, 올해부터는 생활목공클럽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