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 ICC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쏟아진 '경영능력' 의문에도 "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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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 ICC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쏟아진 '경영능력' 의문에도 "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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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문광위, 이선화 후보자 '적격' 취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컨벤션 전문성 부족하나...재선 도의원 경험과 노력, 의지 충분"
29일 열린 이선화 ICC제주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는 이선화 후보자. ⓒ헤드라인제주
29일 열린 이선화 ICC제주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는 이선화 후보자. ⓒ헤드라인제주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공공기관장 인선과 관련해 논란의 한 축을 이뤘던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대표이사 사장 후보자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 관문을 통과했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경영 능력 등에 대해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국힘의힘 의원들을 중심으로는 '정치적 배신' 논란까지 일었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전면 포진하고 있는 해당 상임위원회의 최종 판단은 '적격'이었다. 

다분히 같은 당 소속인 오영훈 제주도지사에 힘을 실어준 취지로 풀이된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승아)는 이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장시간 논의 끝에 적격 취지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과거 방송국 근무 경력 및 도의원 경력이 컨벤션 사업 등 ICC제주를 운영하는데 있어 필요한 전문성과의 관계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도의원을 역임해 놓고도, 지난 6.1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이 '배신행위'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하루 앞둔 28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인사참사를 연이어 자행하는 오영훈 지사는 각성하라"면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출신의 이 후보자를 ICC제주 대표이사 후보자로 결정한 것을 규탄하기도 했다.

그러나 문광위는 국제회의 등 컨벤션 분야에서는 전문성이 부족하지만 △재선 도의원을 지내며 6년간 문화관광체육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점 △본인 스스로 전문성이 모자란 점을 알고 그만큼 노력하고 있는 점 △ICC제주의 경영 정상화 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을 토대로 적격 취지 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한나라당과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재선 제주도의원(제9대, 제10대)을 지냈다. 그러나 지난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오영훈 지사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 이 때문에 이번 ICC 제주 대표이사 낙점은 일종의 안배 차원 내지 '보은 인사'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을 통과하면서 오는 10월 17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최종 선출될 것이 확실시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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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의 계절 2022-09-30 11:34:50 | 110.***.***.209
국힘 입장에서 보면 배신이고, 민주 입장에서 보면 공신...그러나 아무리 보은인사라 하더라도 어느정도 실력은 입증돼햐 앉히지. 도민세금으로 녹을 받아먹을 자리인데.